코로나 사태가 잦아들 거 같더니만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죠.
그래서 부모님이 "그냥 밖에 안 나가는 게 좋지 않겠냐"면서 걱정하시고, 저도 납득해서 일단 집에만 있었는데, 엄청 우울해지네요.
역시 밖에 나가지 않으면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어제는 간만에 칵테일을 만들어 마셔봤습니다.
별 거 아니고, 예거 밤이라고, 양주(예거마이스터)에 핫식스를 섞어마시는 거에요.
술이 강한 편이 아니라서 조금 넣고 마시는데, 일부러 이번에는 두배로 넣어서 마셔봤죠.
확실히 맛있고, 술술 넘어가더라고요. 술술 넘어가기만 했습니다. 취해서는 얼마 안 가서 바로 뻗어버렸어요.
케모노 프렌즈를 볼까 했는데, 정작 귀찮아지더라고요.
오히려 그냥 몰아서 다시 봤더라면 좀 기분이 나아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너무 늦었죠.
대신 이전에 하다가 그만둔 게임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로그라이크 게임 "픽셀 던전"의 변종인 "Sprouted Pixel Dungeon"입니다.
로그라이크 특유의 "운이 안 따라주면 게임이 어려워지는" 특성을, 미칠듯한 반복작업 및 엄청난 강화수단들로 매꿔버린 게임이죠. 엄청난 볼륨은 덤.
문제점은 저 미칠듯한 반복작업 때문에 몇번 하면 지루해진다는 것...
그래도 간만에 해 보니까 재밌더군요.
내일은 다시 출근입니다.
일주일을 또 잘 버텨봐야죠.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목록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588 |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522 |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2
|
2020-02-20 | 4208 |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93 |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233 |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823 |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386 | |
| 6370 |
오늘 지진이었다는데 못 느꼈습니다
|
2026-03-14 | 10 | |
| 6369 |
제대로 말하지 않는 불청객
|
2026-03-13 | 18 | |
| 6368 |
이란이 더러운 폭탄(Dirty Bomb)을 안 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2
|
2026-03-12 | 32 | |
| 6367 |
동일본대지진 15년, 후쿠시마현에서는 레이싱연료가 자란다2
|
2026-03-11 | 37 | |
| 6366 |
싫어도 각자도생 - 주한미군 그리고 노란봉투법
|
2026-03-10 | 28 | |
| 6365 |
이탈리아에 글로벌 대기업이 없다니?!
|
2026-03-09 | 35 | |
| 6364 |
주말 동안의 이야기 몇 가지.4
|
2026-03-08 | 63 | |
| 6363 |
석유를 악마화해서 뭐가 남을까
|
2026-03-07 | 37 | |
| 6362 |
[중대공지] 보안서버가 설치되었습니다2
|
2026-03-06 | 56 | |
| 6361 |
원자력잠수함이 사상 2번째로 어뢰공격을 성공시켰다
|
2026-03-05 | 38 | |
| 6360 |
한국기업 브랜드 선호를 막는 간접광고 적대정책
|
2026-03-04 | 42 | |
| 6359 |
3.1절과 일본여헹을 엮는 행태는 언제까지...
|
2026-03-03 | 44 | |
| 6358 |
부동산 관련으로 이상한 이야기를 좀 해 보자면...
|
2026-03-02 | 50 | |
| 6357 |
[속보] 이란 공습, 하메네이 사망4
|
2026-03-01 | 117 | |
| 6356 |
건강문제애 대한 글은 안 쓰면 좋겠지만...
|
2026-02-28 | 52 | |
| 6355 |
표현하지 않는 것도 표현의 자유에 해당됩니다
|
2026-02-27 | 60 | |
| 6354 |
"타노 카즈야" 라는 보도에서 보인 한국언론의 문제2
|
2026-02-26 | 64 | |
| 6353 |
포럼 개설 13주년을 맞이하여6
|
2026-02-25 | 219 | |
| 6352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 4년째 그리고 서울4
|
2026-02-24 | 86 | |
| 6351 |
연휴 다음의 새벽입니다.4
|
2026-02-23 | 113 |
3 댓글
마드리갈
2020-02-23 21:21:18
역시 특단의 사정이 없는 한은 요즘 외출을 줄이는 게 좋겠죠.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2-1727)이 대학에 다니던 때인 1665년, 그 해의 영국 런던에는 역병이 돌아서 살아남기 위해서 런던을 떠나 낙향해 있었고, 그 시기에 자신의 학문적 성과를 정리할 수 있었어요. 그 시기의 낙향은 이후 1687년에 출간된, 그의 가장 위대한 역작인 물리학서적 프린키피아(Principia)로 이어지기도 해요.
지금의 우울함, 앞으로 더욱 좋은 가치로 바뀔 거예요.
덕분에 예거밤과도 게임과도 이렇게 만나실 수 있었던 거구요.SiteOwner
2020-02-23 23:22:05
여러모로 어수선합니다.
2020년의 시작부터 별별 이상한 일이 연속하다 보니 게다가 많이 우울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이겨내야겠죠. 그래서 일부러 환기 및 일광욕의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좀 나아진 것을 위안삼아야겠지요.
일출 전이 가장 춥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대왕고래
2020-03-01 21:17:23
사이트오너님의 리플을 보고 뜬금없이 깨달았는데, 햇볕 문제인가봐요.
주거 위치가 문제가 있네요. 건물 사이에 끼어서 햇볕 받기가 힘든 위치에요.
원룸이니 어쩔 수 없지만... 돈을 조금 번다면 햇볕 잘 들어오고 주위에 아무 건물도 없는 그런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어제는 그래서 일부러 밖에 나갔죠. 마스크 쓰고, 사람하고 접촉 안 하고, 가능하면 손으로 뭘 만지지도 않고, 뭘 먹을 때 최대한 손으로 직접 먹지 않는 방향으로.
느긋하게 밖을 걷고 있으니, 휴일 보낸 기분은 들더라고요.
어쩌면 지금까지 햇볕을 많이 안 본 게 원인일지도 모르겠어요. 아니면 그냥 기분에 따른 걸까요?
집 안에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지도 몰라요. 생각을 바꿔야할 수도 있겠네요. 마드리갈님 말씀대로, 집에 있어도 즐길거리가 많았으니까요.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