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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동일본대지진(東日本大震災)이 발발 15년째를 맞았어요.
원자력사고의 여파는 이전보다는 진정되었지만 여전히 귀환곤란지역은 존재하고 2011년 3월 11일 이후의 일본사회의 각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어요. 특히 피해가 심대했던 후쿠시마현에서 작지만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한때 전지역 주민들이 피난해야 했던 후쿠시마현 오오쿠마마치(福島県大熊町)에서는 자동차제조사인 토요타(トヨタ, TOYOTA) 직영의 면적 0.5ha의 수수밭이 있어요. 여기에서 재배되는 대략 3만그루 정도의 수수를 정제하면 건조된 수수 1톤에서 대략 270리터의 바이오에탄올(Bioethanol)이 생성되어요. 이것은 그대로도 아니면 가솔린과 혼합하여 연료로도 쓸 수 있어요.
이미지 출처
(토요타의 후쿠시마산 바이오연료, 자동차 레이스 수퍼포뮬러에 활용...원료인 수수는 오오쿠마마치에서 생육, 2026년 3월 9일 요미우리신문 기사, 일본어)
이렇게 생산된 바이오연료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니까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실질적으로 늘리지 않아 탈탄소에도 기여할 수 있어요. 그리고 당장 다음달인 4월부터는 토치기현(栃木県)에서 11월까지 개최되는 자동차레이스인 2026년 전일본 수퍼포뮬러선수권(全日本スーパーフォーミュラ選手権)에 이렇게 생산된 바이오에탄올을 10% 혼합한 연료가 공급되어요.
이미지 출처는 위의 것과 동일하니 생략할께요.
오오쿠마마치는 피난지시 해제가 진행중이지만 2025년 3월 시점에서 영농을 재개한 농지의 비율은 지진 전의 6.7%밖에 되지 않아요. 하지만 수수는 거친 땅에서도잘 자라니까 경작포기지나 황폐농지의 개간이라든지 신산업창출 등에도 기여할 수 있어요. 게다가, 아직은 제조원가가 높기는 하지만, 바이오에탄올 생산후 남은 것들은 비료 등에도 쓸 수 있는 등의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까 완화대책으로도 이용가능해요. 수수 등의 다른 작물을 이용한 연구 또한 추진되고 있어요.
천재지변과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에 맞서는 이 작은 시도가 어떻게 성과를 낼지가 주목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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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 11:19:43
농자천하지대본 어쩌구 하면서 전통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귀농도 뭣도 힘든 한국에 비하면 일본은 뭔가 좀 더 도전적이면서도 알차다는 점에서 기분이 복잡미묘하네요. 하기야 성공과 실패만을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세상에서 누가 굳이 힘든 길을 가려고 하겠습니까만은...
그런데 바이오연료를 레이스에 사용해도 문제 없으려나요? 찾아보니까 슈퍼 포뮬러는 포뮬러 1 다음으로 빠른 레이스라고 하고, 또 (2022년 규정 기준) 타이어 교환은 되지만 재급유가 안 된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연료 문제로 난리라도 났다가는...
마드리갈
2026-03-11 14:38:19
일본의 농어촌도 과제가 산적한데다 큐슈를 제외하면 인구가 줄어서 곰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사람을 생활권에 출몰해서 인명피해를 내는 등의 각종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험도 있지만, 적어도 지방에 대한 인식이 우리나라에서는 전원일기나 6시내고향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는 크게 달라요. 농업 그 자체만 보면 차엽의 생산량에서는 선진국으로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탑10 안에 이름을 올리는 국가인데다 수산업에서는 어획고 세계 8위 및 양식업 세계 14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대규모 기업형 농업의 원조인 미국에도 젠노(ZEN-NOH) 같은 일본의 기업이 직접 진출해 있거나 종합상사를 통해 세계의 농산물시장의 큰손이 되어 있는 등 국제화도 진전되어 있어요.
2022년에 오빠가 쓴 글인 세계 식량안보지수로 드러난 의외의 것들을 인용해 볼께요.
흔히 일본은 농업선진국으로 생각되지 않기 쉽지만, 식량안보지수에서는 6위를 기록했어요. 대규모 기업형농업이 발달한 미국이 13위, 호주가 22위인데다 와인 생산 세계 1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물산이 풍부한 이탈리아가 27위이고 쇠고기가 빵보다 싸다는 우루과이가 33위. 물론 일본이 식량자급률이 높다는 의미도 아닌데다 식량안보지수라는 용어 자체가 여러 요소, 이를테면 농작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술, 자본, 기자재, 원료, 수출입 및 역외시설 개척 등 해외시장에의 대응력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니까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해요. 그런데 그렇게 보더라도 우리나라가 저 통계에서는 종합도 각 지수도 일본보다 나은 게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은 분명 충격인데다 매우 심각해요. 일본이 변하지 않는 나라다 뭐다 하는데 변하지 않은 쪽은 오히려 우리나라가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을 안 느낄 수가 없어요.
바이오연료라도 문제는 없어요. 그리고, 가솔린에 에탄올을 첨가할 경우 옥테인레이팅(Octaine Rating)이 높아져서 오히려 유리해요. "옥탄가" 라는 기존 용어로도 많이 통하는 이 값은, 탄화수소 중 수소가 탄소의 2(n+1)개 결합한 탄화수소인 알케인(Alkane, 구 용어 알칸) 중 탄소가 8개 있는 옥테인만으로 이루어진 순수한 액체와 비교한 값인데 높을수록 유리한데다 100을 초과할 수도 있어요. 이 값이 높으면 엔진 속에서 정상적인 점화타이밍보다 빨리 불이 붙거나 불균일하게 폭발이 나는 등의 노킹(Knoking)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서 고속 고회전을 요하는 레이싱카의 엔진에는 오히려 더 좋아요. 저기에서 나온 것처럼 에탄올을 10% 혼입한 E10 연료의 경우 그 레이팅 포인트를 2-3포인트 정도 올릴 수 있어요. 즉 옥테인레이팅 91의 보통휘발유에 혼입할 경우에는 93-94 정도로, 95의 고급휘발유에 혼합할 경우에는 97-98 정도로 올릴 수 있어서 엔진의 지속적인 고속운전에 더욱 좋아요.
단, 장점만 있지만은 않아요. 알코올이 엔진의 구조재나 배관을 부식시킬 염려도 있는데다 에탄올연료의 보급이 가장 활발한 브라질에서는 알데하이드(Aldehyde, 구 표기 알데히드) 계열의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문제도 있고, 또한 에탄올연료 생산을 위해서 광대한 토지를 개간하고 비료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 가중 등의 역설도 있어요. 저는 그래서 2022년 이후로는 에탄올연료가 과연 대안일까 제하의 글에서 비판적으로 보고 있고, 에탄올이나 메탄올(Methanol) 등의 저급알코올을 합성석유제품으로 변환하는 기술에 보다 주력하는 게 좋다고 보는 입장이예요. 하지만 합성석유제품의 생산에는 다량의 열을 제공할 수 있는 열원이 필요하다는 문제도 있으니까 이런 과도기적인 기술도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