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화너머의 미군의 장교 목소리는 자신을 메이저(Major, 소령)라고 소개했다 보니 저는 의심없이 육군소령이라고 생각했고 대답을 했는데 그 메이저가 대뜸 이런 말을 했습니다.
"Isn't there Kadana Air Base, Japan?"
즉 그 소령은 제가 주일미군의 카데나 공군기지에 있는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습니다.
그 메이저는 자신이 공군 소속이고 주일미군의 다른 시설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대답했습니다.
"Excuse me, sir. This facility is located in South Korea, administered by Eighth United States Army, over."
즉 이 시설은 일본에 설치된 공군 관할이 아니라 한국에 설치된 육군 관할, 특히 미8군의 한국내 시설이라는 것.
미군 구내전화는 이렇게 미군 설비들을 바로 잇다 보니 이렇게 국제적으로 전화가 잘못 걸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이 처음이었고 나중에도 종종 잘 걸려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 하나.
어느새 주일미군 규모가 5만명을 넘었더군요.
2019년 기준으로 주일미군이 56,118명이라고 합니다. 주한미군은 3만명 선이 깨져서 현재는 23,468명으로까지 줄었습니다. 시대가 이렇게까지 급변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미군 관련으로는 나중에 다른 주제로 조금 더 자세히 논할 기회가 있으니 그건 다음에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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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1-11-27 01:29:53
미군이 전화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잘못거는 사례는 정말 흔하지 않을 거 같네요.
주한미군이 줄어든 상황은... 영 좋게 느껴지지가 않는데...
SiteOwner
2021-11-29 20:30:35
군복무 당시 미군용 전화가 잘못 걸린 것이라든지 한 것 자체는 드물지 않았지만 역시 본문에 언급된 상황은 드물었지요. 아예 주둔국과 군을 넘어서 잘못 온 것은 그게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주한미군의 규모는 우려될 정도입니다. 게다가 저 수치도 육군만의 수치는 아니고 육군과 공군을 합친 수치입니다. 제7공군이 10,000명 내외의 규모니까 육군은 보병사단 하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적성국의 도발에 대한 심리적인 억제수단은 되지만 대규모 사태에 대한 대응력은 충분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