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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마키님께서 쓰신 이것은 작은 발걸음인가, 커다란 도약이 될 것인가. 제하의 글의 코멘트에 영상이 첨부된 것을 봤어요. 그리고, 눈 속을 달리는 효과가 추가된 증기기관차 열차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보니, 좋아하는 가수 중 코야나기 루미코(小柳ルミ子, 1952년생)의 노래 중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소재로 한 노래 하나씩을 소개해 보기로 했어요.
코야나가 루미코는 타카라즈카 음악학교 수석졸업생 출신으로 1970년부터 현재까지 가수로 활동하면서 배우도 겸업하고 있어요. 특히 미토코몬, 김전일소년의 사건부, 특명계장 타다노 히토시 등의 드라마에도 출연하여 흡인력 강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어요. 그 코야나기 루미코의 노래 중 4곡을 뽑아봤어요.
첫째 곡은 봄을 소재로 한 1973년 발표곡 "봄의 방문(春のおとずれ)".
연인과의 이전부터의 약속이 실현되어 그가 부모님을 뵈러 온 그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갑자기 눈물이 나게 되죠. 그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게 된다는 것은 지금의 생활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니까...
둘째 곡은 여름을 소재로 한 1975년 발표곡 "비가 한번 오면(ひと雨くれば)".
더운 여름날이 지속되는 나날, 소식을 알 수 없는 연인에 대한 마음은 약해져 가고 있어요.
한 사람만 기다릴 수는 없다, 반드시 행복을 찾아 나서겠다는 말이, 오히려 그 연인이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같이 보이는데, 과연 이렇게 기다리는 비는 무엇을 씻어내릴까요.
셋째 곡은 가을을 소재로 한 1975년 발표곡 "멈춰서는 가을(たちどまる秋)".
이별이 가을에 많은 것은 가을이라는 계절이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인지.
낙엽이 지듯 사랑의 날도 허무하게 끝나는 것인지, 그래서 낙엽의 떨어지는 모습에 잠시 발걸음을 세우는 것일지도...
넷째 곡은 겨울을 소재로 한 1972년 발표곡 "눈 등롱의 마을(雪あかりの町)".
먼 곳으로 떠나버린 연인을 생각하며, 오늘도 편지를 보내는 도중에 기차의 기적소리를 듣고 이대로 기차를 타고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하죠. 하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어요. 자신은 외동딸이고, 자신을 의지하는 부모님을 남겨둔 채 무작정 길을 떠날 수 없다는 숙명이 있기에...
눈 내리는 들판에 뻗쳐진 선로를 외로이 달리는 증기기관차는 얼마나 많은 사연과 함께하고 역사를 달렸던 것일까요. 그것이 생각나다 보니 이렇게 계절을 소재로 한 코야나기 루미코의 노래 4곡을 소개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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