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란 업무는 개인적인 소일거리 챙기기 힘들어지는 그런 직업인지 지금도 고심하게 되는 어느 여름날의 하루입니다만...여러모로 어디로 피해도 불행이 다가오는걸 보면 이걸 그냥 운명이라고 여기고 순응해야 하는지도 동시에 고심하게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운명인거야 라고 이 세계의 의지가 낄낄거리고 있는 거 같은 기분이 들지만 넘어가도록 하지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근무시간의 개편으로 또다시 피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업계 1위라지만 요즘같은 불황에 예외는 없는듯 수주 물량의 감소로 인하여 연구소 내에 상주하는 기능직과 개발자들의 근무 시간이 토막나는 상황에 처하여 "아니 근무시간 토막나서 전 직장에서 도망쳤는데 여기도 그런다고?" 라고 분노를 토해냈습니다.
뭐...사실 일본쪽에서 트러블이 크게 발생한 경제 전쟁관련 문제땜에 사실 이렇게 되지 않을까? 아니아니 그래도 업계 1위인데..라면서 애써 떨쳐버리는 그런 상황을 반복했습니다만...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예상과는 틀리게 1번째 문제가 최대 고객인 유럽쪽에서 수주 물량이 감소했다는거지만요.
...저번 직장에서도 근무시간 반토막나서 여기로 도망쳤더니 이젠 여기도냐?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괴감에 휩싸이는군요.
일단 이직할수 없을정도로 나이가 든것도 아니고 기술도 충분히 있습니다만...아...참 이걸 대체 뭐라고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는군요.
이쯤되면 불행이 불행해서 불행인거구나 싶을정도로 운명적인 뭔가가 저를 옥죄고 있는거 같아서 주변사람들에게 내게 다가오지마 불행이 옮는다! 라고 소리치고 은거하고 싶은 생각만 잔뜩입니다 하하...OTL
TO PROVE A POINT. Here's to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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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9-08-05 12:40:22
안녕하세요, 조커님, 오랜만이예요!!
우여곡절이 많았는데다, 의외로 유럽 방면에서의 수주가 감소한 의외의 상황까지, 좋은 상황이라고는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네요. 그래도 직장을 유지하시면서 이렇게 근황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 여유가 생긴 것에서 마냥 불행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짜 불행은 이런 것까지도 허락하지 않는 상황일테니까요.
체온에 근접해 가는 기온 속에서도 늘 건강하시길 기원해요.
SiteOwner
2019-08-05 21:19:28
조커님, 간만에 잘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근황을 전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그렇지요. 뭔가 갑갑한 현실을 타개하려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보답받기는커녕 갑자기 바뀐 제도나 상황 등의 변수에 어그러지는 현상. 저도 그런 점을 많이 겪어왔다 보니 공감합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지요.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로 진학했더니 서울에서는 지방출신이라고 차별하고 지방에서는 고향을 버리고 갔다고 양쪽에서 욕한다든지 등등...
그래도 그런 염량세태가 사람의 가치를 좌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뭘 해도 비난할 그들에게 양보하기 위해 저의 삶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게 약간 배짱을 가지게 되면 큰 성공은 못 거두더라도 최소한 큰 실패는 면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조커님도 저도 이 정도는 해 온 게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