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남북협력기금을 복권판매액에서 충당하겠다?

마드리갈, 2018-11-13 23:57:26

조회 수
244

거두절미하고, 문제의 기사부터 볼께요.

대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복권을 구매하면서, 당첨되면 그걸로 좋고, 당첨되지 않더라도 안으로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고 밖으로는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라고 자부해 온 저로서는 굉장히 모욕적으로 느껴질 따름이예요.

북한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건가요?
그리고 이렇게 조성된 기금을 통해서 대북제재의 형해화를 도모하는 것인가요?
꼭 보면, 뭔가 거대한 담론을 내세워서 일 벌이는 자들이, 자금 문제에서만큼은 앞서지 않네요. 꼭 남의 돈으로 생색 내려고 하고. 대학 때 운동권들이 하던 소리가 생각나네요. 재벌로부터 뺏자, 부유층으로부터 뺏자. 이제는 복권 구매자로부터 티 안나게 뺏자는 건지.

사행심 조장을 막기 위해 로또판매점을 축소한다면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한다는 모순을 자행하면서, 그렇게 욕하는 사행심으로 조성되는 돈을 그 알량한 정치적 목적에 쓰겠다...직접 뭔가 하지도 않으면서 만만하게 보이는 복권기금에 손대는 그 사행심부터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앨매리

2018-11-14 09:01:36

아니 이건 무슨 도둑 심보도 아니고... 당장 국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닌데 북한을 우선시하는 행보 때문에 비판받고 있는 마당에, 돌려막기로 해결하겠다는 심보로 뭘 할 수 있을지 의심되네요.

마드리갈

2018-11-14 12:36:41

이런 행태는 진짜 막나간다고밖에 할 수 없어 보여요.

상황판단도 하지 않는 것 같고, 일말의 주저함이나 부끄러움 등도 없어 보이고, 나중에는 북한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신설할지도 모르죠.


언제까지 그런 행태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영원할 수는 없어요. 폭주하면 정권교체가 일어나기 마련이니.

Lester

2018-11-16 14:11:42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안 좋은 사례로 알려지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독일의 경우에는 동독 정부의 삽질과 반대로 동독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망정이지,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냥 일방적(?)으로 통일을 향해 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이대로 통일이 된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겠지만 '통일 되고보니까 달라진 게 없잖아' 식으로 거부감이 폭발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마드리갈

2018-11-16 16:43:14

우려하신대로, 정치권이 폭주하고 있죠.

제대로 이성적으로 판단해도 될 것을 뭐가 그리 급하다고 속도를 내는지,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아요. 이 감이 틀리기를 바라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의 통일대박론이 보여준 맹목성에서 나아진 게 하나도 없어요. 이게 현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8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97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7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12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15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21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30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36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07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43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43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48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5-12-03 82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10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56
6265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2-01 60
6264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

2
  • new
SiteOwner 2025-11-30 67
6263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1-29 122
6262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

5
  • new
마드리갈 2025-11-28 115
6261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

2
  • new
마드리갈 2025-11-27 79
6260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

5
  • new
마드리갈 2025-11-26 91
6259

마치부세(まちぶせ)라는 노래에 따라붙은 스토커 논란

  • new
SiteOwner 2025-11-25 7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