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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의 일인데 학교 수업 마치고 가던 도중 테라스에서 새를 발견했었죠. 쪼그만 것들이 어째선지 날아들어서 사람이 다가와도 도망도 안가고 손에 품었더니 저런 식으로 붙들고 있더군요.
처음 봤을 땐 무슨새인지 몰랐는데 인터넷 조류도감을 찾아보니 동고비였던 모양입니다. 쇠동고비는 겨울철새이니 아마 그냥 동고비였겠죠. 울음소리도 짹-짹-이 아니라 삐-삐-더군요. 외형도 그렇고 울음소리도 그렇고 귀여웠습니다. 참새만하긴 한데 참새 친척인지라(참새목) 얘들이 새끼였는지 성체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귀엽다고 계속 사람 손을 태울 순 없는지라 놔줘야 했는데 5층 테라스에서 그대로 날리려니 얘들이 테라스 천장에 부딪쳐서 날아가질 못하더군요. 그래서 할 수 없이 1층 현관까지 내려와 나무 근처에서 날려줘야 했습니다. 다행히 잘 날아가서 나무에 안착하더군요.
흠.....딱히 다리가 부러져서 치료해 준 것도 아니고 동고비라면 텃새이니 어디서 박새를 물어와줄까 하는 기대는 할 수 없겠네요.(근데 그건 제비....(ry~)
여튼 우연인지 무슨 징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굳이 징조라면 좋은 일이었음 좋겠는데.......뭐, 크게 믿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기대감은 가져도 상관없지 않나요.
HNRY라고 합니다.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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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하네카와츠바사
2014-05-27 22:11:00
위생적인 면으로 생각하면 손 잘 씻으시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은데... 이건 농담이고, 작은 생명에게 손길을 내밀어 주는 건 참 좋은 일이죠.
마드리갈
2014-05-28 00:48:57
귀염귀염한 조그만 새들이네요!!
보통 새는 경계심이 많아서 사람의 거처에 가까이 오긴 해도 저렇게 손에 앉고 하는 일은 잘 없을텐데 말이죠. 정말 신기해요!! 여기는 뒷산에 새가 많기는 하지만 저렇게까지 가까이 오는 일은 없어요.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후다닥 날아가는 편이니...
저 동고비들이 무사히 잘 날아갔다니까 정말 다행이예요. 그 동고비들도 분명 그렇게 친절하게 배려해 주신 데에 감사해 하고 있을 거라고 믿어요.
SiteOwner
2014-05-29 20:49:24
예전에 촌에서 살 때 집 처마밑에 둥지를 틀고 있던 제비들이 생각나고 있습니다.
짹짹거리는 모습이 참 귀여워서 그것만 보고 있어도 그냥 재미있기도 했는데, 그것도 벌써 20여년 전의 이야기군요. 생각해 보니 이렇게 오래된 것이 마치 어제 오늘의 일처럼 생생히 기억나다니...
손 위에서 저렇게 가만히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저렇게 손 위에 서 있다면 간지럽겠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개나 토끼 같은 동물들은 손으로 감싸안으면 편안하게 느끼는 게 표정으로 보이는데, 새는 어떤 느낌일지...
호랑이
2014-05-30 00:39:42
가끔 새가 유리창에 부딪치거나, 날이 추우면 정신을 못 차리고 손으로 주워도 별 저항 없이 잡히고는 해요.
근처 산에다 풀어주면 정신차리고 날아가더라고요. 무사히 날아갔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