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자신의 개성이나 취향을 나타내는 도구나 수단이 되기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마다 취향이 다 같을 순 없는 법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의 패션에 관해 자신들의 잣대에 맞춰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건 별로 좋은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을 벗어난 괴랄한 조합이거나 패션쇼에서나 볼법한 이해하기 어려운 패션이면 모를까 그저 어떤 옷 한 장 걸친 것으로 그 사람의 스타일을 평가하는 건 역시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오늘 피코트 한장 걸친 것으로 히피족 내지 차브족을 대하는 것 같은 워크샵 팀 선배들의 태도는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다라.......그래요. 이건 제가 좋아서 입은 거지만 다른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그렇지만 그걸 대놓고,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걸 보고 속으로 정말 기분 나빴습니다.
그리고 유명 메이커 브랜드의 코트다 보니 가격이 만만찮게 비싸긴 한데 이걸 두고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같은 모직 코트를 두고 왜 굳이 백화점에서 비싼 돈 주고 산 것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그럼 어쩌라는 거죠? 아 뭐 저도 싸구려 옷 사서 입으려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식에게 좋은 옷 입히고 싶어하는 부모님이 그걸 싫어하시기도 하고 또 모직도 질이란 게 있는데 그럼 제가 호갱(호구+고객의 신조어)이라는 겁니까?! 제 잘못인가요?
여러모로 기분 좋지만은 않은 밤입니다. 김두한 소리까지 나왔겠다 아예 정장과 코트 차림에 중절모까지 쓰고 함 출근해 봅니까? 예?
학번 높고 나이 많다고 말을 참......
목록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472 |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84 |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321 |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1 |
2020-02-20 | 4149 |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57 |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187 |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770 |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297 | |
| 6278 |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2025-12-13 | 4 | |
| 6277 |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2025-12-12 | 9 | |
| 6276 |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2025-12-11 | 15 | |
| 6275 |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2025-12-10 | 21 | |
| 6274 |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2025-12-09 | 30 | |
| 6273 |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2025-12-08 | 36 | |
| 6272 |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4
|
2025-12-07 | 107 | |
| 6271 |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2025-12-06 | 43 | |
| 6270 |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2025-12-05 | 43 | |
| 6269 |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2025-12-04 | 48 | |
| 6268 |
AI 예산은 감액되네요3
|
2025-12-03 | 82 | |
| 6267 |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6
|
2025-12-02 | 110 | |
| 6266 |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2025-12-02 | 56 | |
| 6265 |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2
|
2025-12-01 | 60 | |
| 6264 |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2
|
2025-11-30 | 67 | |
| 6263 |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4
|
2025-11-29 | 122 | |
| 6262 |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5
|
2025-11-28 | 115 | |
| 6261 |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2
|
2025-11-27 | 79 | |
| 6260 |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5
|
2025-11-26 | 91 | |
| 6259 |
마치부세(まちぶせ)라는 노래에 따라붙은 스토커 논란
|
2025-11-25 | 74 |
3 댓글
마드리갈
2014-02-04 09:23:59
못된 자들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하셨군요...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하지만 이건 분명해요. 하니리님이 나쁜 건 절대 아니예요. 그 선배라는 할짓없는 자들이 전적으로 잘못된 거예요. 그런 무례함은 대체 어디에서 배워온 것일까요? 세상에는 참 할짓없는 자들이 많아요.
예전 생각이 나네요. 노출이 많은 옷을 즐겨입는다고 학교에 다니는 게 아니라 몸팔러 다니냐 하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자들. 더 충격적이었던 건, 자칭 페미니스트라는 자들이 여성의 의복에 대해 그렇게 왜곡된 인식을 지니고 성폭력적 발언을 마타도어에 쓴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페미니즘 주장자를 만나면 진위를 가려내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어요.
대왕고래
2014-02-04 09:43:10
별 것으로 다 시비를 건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도발한 것일까요? 아님 그냥 성질 부리고 싶어서 아무거나 잡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일까요? 내용으로 봐서는 후자가 맞는 거 같은데... 전자였어도 이건 뭐 무진장 딱딱하고 속이 좁은 사람인 것이고, 후자였다면 이건 더 말할 필요도 없어요. 누구한테도 도움이 될 사람이 못되요, 그런 사람은. 완전 지뢰에요.
SiteOwner
2014-02-04 15:54:36
그 워크샵 선배들이라는 자들이 받은 가정교육의 수준을 잘 알겠습니다.
그 자들은 누가 무엇을 입어도 욕할 자들입니다. 만일 싼 옷을 입었다면 없는 티를 낸다고 알량한 자존심도 버렸다 하면서 경멸할 게 뻔합니다. 즉 비난을 위한 비난을 늘어놓을, 인격파탄자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HNRY님, 그런 자들에게 흔들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미 그들이 HNRY님께 뭐라고 흠잡을 게 없으니 의복 관련으로 시비걸어서 그런 것일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