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럴듯하면서도 함의가 묘한 최근의 이슈

SiteOwner, 2024-11-16 20:40:01

조회 수
123

최근 언론에서 접한 것들을 보니 묘한 생각이 드는 게 있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하나는 해외의 사안, 다른 하나는 국내의 사안입니다.

우선 해외의 사안.
중국에서는 아동성범죄자가 선고 직후에 사형집행되었다고 합니다. 뉴스가 2건 있습니다.
Three child rapists executed in China (2024년 11월 13일 Daijiworld Media, 영어)

이 뉴스에 대해서 묘하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 조치는 제2의 모택동을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택동(毛沢東, 1893-1976)의 엽색행각은, "모택동 주석이 지나간 곳에는 16세 이상의 처녀가 없다" 라는 말로 요약가능할 정도로 미성년 소녀들과의 성관계를 좋아했고, 그렇게 관계를 가진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모택동에게 있던 성병인 트리코모나스증(Trichomonas vaginitis)에 감염되었는데 이게 훈장같이 여겨졌다고 합니다. 하긴, 제2의 모택동이 나오면 중국이 남아날 일이 없겠습니다.

그리고 국내의 사안.
11월 14일과 15일에 나란히 판결이 나온 사안 중 14일의 것에 대한 게 있습니다.

라틴어 격언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Omnia Vincit Amor, et Nos Cedamus Amori.
모든 것을 이기는 것이 사랑이고, 우리를 사랑하도록 해야 한다는 이 말은 참 아름답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사랑을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말 굉장합니다. 그런데, 그런 아름다운 사랑 표현에 동네 건달 운운이 왜 들어가야 합니까. 그렇게 되면, 3번이나 발의된, 누군가의 가족을 노리는 특검법은 그럼 무엇이 되고, 그 법을 추진하는 정당은 뭐가 되며 그 정당의 대표는 또 뭐가 되겠습니까. 아, 그렇군요. 기준을 바꾸면 이런 모순이 잘 해결되는군요.

하여튼 세상은 재미있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4-11-27 00:06:28

같은 죄를 갖고 누구는 심판받고 누구는 심판받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아닌가 싶네요.
거지나 부자나, 건달이나 부처님이나, 죄에 대한 벌의 경중은 동등하게 되어야겠죠.

SiteOwner

2024-11-28 22:42:41

법 앞의 평등은 이럴 때면 참 잘 잊혀지지요.

사법불신을 말하기 전에 정파적으로 있는 법을 구부리려 하고 법이 없으면 또 구부러진 채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정치세력을 불신해야 하는데 그것만은 절대로 하기 싫어하는 게 이 사회의 세태. 그러면 언젠가는 그들이 지지한 세력의 법으로 삶이 망가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배우는 게 없으면 그렇게 살다 못 버티면 죽어야겠지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우려한 중우정치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 update
Lester 2025-03-02 19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58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1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44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6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5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62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42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53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66
6055

콘클라베와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

1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5-01 24
6054

베트남전쟁의 종식 50년을 맞아도 바뀌지 않은 것

2
  • new
SiteOwner 2025-04-30 23
6053

리차드 위트컴 준장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이념갈등"

2
  • new
SiteOwner 2025-04-29 29
6052

37년만에 밝혀진 택시 운전사의 비밀

3
  • file
  • new
마키 2025-04-28 62
6051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13주년

8
  • new
SiteOwner 2025-04-27 126
6050

중국의 서해 구조물에 대한 침묵의 카르텔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6 41
6049

개를 좋아하는 사람, 개가 좋아하는 사람

  • new
마드리갈 2025-04-25 34
6048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의 수평대향엔진 실용화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4 36
6047

"온스당 달러" 는 왜 단속하지 않을까

4
  • new
마드리갈 2025-04-23 90
6046

파킨슨병 치료가 실용화단계까지 근접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2 39
6045

결제수단에 대해 여행중에 느낀 것

4
  • new
마드리갈 2025-04-21 73
6044

생각해 보면 겪었던 큰 일이 꽤 오래전의 일이었네요

  • new
마드리갈 2025-04-20 41
6043

오늘 쓸 글의 주제는 정해지 못한 채로...

  • new
마드리갈 2025-04-19 50
6042

이제는 증기기관차도 디지탈제어시대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18 74
6041

이유를 말못하는 개혁과 시장을 이긴다는 망상

  • new
SiteOwner 2025-04-17 53
6040

판소리풍 화법의 기사를 쓰면 행복할까

2
  • new
마드리갈 2025-04-16 56
6039

자칭 통일운동가들은 김일성 생일은 잊어버렸는지...

2
  • new
SiteOwner 2025-04-15 60
6038

<죠죠의 기묘한 모험> 7부 <스틸 볼 런>의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정

7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4-14 157
6037

엑스포 이야기 약간.

4
  • new
SiteOwner 2025-04-13 140
6036

미국의 제조업 천시 마인드는 여전합니다

3
  • new
SiteOwner 2025-04-12 6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