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년의 시작 첫날에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강타한 노토반도지진(能登半島地震)의 분석결과 중 1981년 이전의 구내진기준(旧耐震基準)과 2000년에 개정된 강화된 현행 내진기준의 차이가 극명히 크다는 것이 일본건축학회 호쿠리쿠지부(日本建築学会北陸支部)의 발표로 드러났어요. 구내진기준을 따른 건물의 50% 이상이 반파 내지는 전파되어 버린 반면에 강화되어 진도 6-7 정도를 견딜 수 있도록 상정된 현행 내진기준이 적용된 건물은 그 비율이 10% 미만으로 억제되었어요.


이것에 대해서는 이 언론기사를 참조해 보시면 좋아요.

旧耐震基準、5割超が全半壊 能登半島地震で学会調査

(구내진기준, 5할 넘게 전부/반파 노토반도지진으로 학회조사, 2024년 6월 26일 일본경제신문 기사, 일본어)


카나자와대학(金沢大学)의 지진방재공학교수인 무라타 아키라(村田晶) 교수를 필두로 한 조사팀은 "강화전 기준으로 지어진 건물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내진진단이나 수선을 고려했으면 한다. 적절한 수선 여부에 따라 피해상황은 달라진다" 라고 강조했어요. 또한 목조주택에는 현행기준의 큰 개정은 필요없다는 견해도 보였어요.

1981년의 구내진기준을 따른 "아주 오래된" 건물은 대략 4할이 전파되고 1할이 반파된데다 일부파손까지 합치면 대략 9할은 피해를 입었다고 봐야 해요. 그리고 1981년 이후 2000년 이전의 "오래된" 건물은 대략 8할 전반 정도 피해를 입었어요. 2000년 이후의 강화된 기준에 따라 지어진 것들은 피해율이 3할이고 전부 또는 반파된 경우는 1할 미만으로 나타났어요.


세계적인 지진대국으로 보고된 지진의 20% 가까이가 일어나는 일본은 그만큼 지진에 대한 대비가 고도화되어 있긴 하지만, 강화된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 경우도 여전히 있고 그 경우는 대부분이 피해를 입은 게 이렇게 드러났어요. 게다가 옛 건물이라고 무조건 다 철거하고 새로 지울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역시 구조진단을 거친 후 꾸준히 개량하거나 재건축하는 등으로 대응도 고도화되어야 할 거예요.



이전에 쓴 글 3개를 같이 소개할께요.

경주 지진 그 후 1년, 그리고 내진에 대한 제언, 2017년 9월 12일 작성

오사카 지진의 시사점 - 콘크리트 블록담과 수도관, 2018년 6월 18일 작성

장주기지진동(長周期地震動)에 대한 간단한 이해, 2024년 4월 23일 작성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 / 3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91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300
6281

북한 웹사이트, 볼 가치는 있을까요?

1
  • new
마드리갈 2025-12-16 9
6280

AI로 이미지, 동영상 생성하는 방법을 연구중입니다

  • new
시어하트어택 2025-12-15 9
6279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new
마드리갈 2025-12-14 10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15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17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20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27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32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38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09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45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48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51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5-12-03 85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11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56
6265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2-01 60
6264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

2
  • new
SiteOwner 2025-11-30 67
6263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1-29 124
6262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

5
  • new
마드리갈 2025-11-28 115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