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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고 돌아 동경으로

마키, 2022-01-19 01:41:07

조회 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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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서 발족해 관서까지 쭉 내려갔다가 돌고돌아 관동지방을 돌고있는 혼종 편성 철도회사 "마요나카 철도(真夜中鐵道)"의 이번 목적지는 도쿄 메트로 긴자선입니다. 사실 재래선, 특히나 전철이나 지하철 쪽은 멋이 없어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어서 도쿄 메트로 쪽은 과거에 반다이의 캡슐토이로 발매된 도쿄 메트로의 입체 노선도 정도만 소개해드렸는데(구한다 하더니 결국 못 구하고 절판됐지만요)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도쿄 메트로 쪽 차량이네요.



영광스럽게 간택된 차량(?)은 도쿄 메트로 긴자선을 달리는 1000계 전동차의 증차분 특별사양차. 본래 1000계는 38편성이 제작되었다가 추가로 2편성이 증차되면서 증차된 편성은 1927년 긴자선 개통 당시의 초대 1000형 전동차를 현대의 기술로 되살린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차량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 차량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색 배치가 너무나도 귀엽다는 이유.


유튜버 "htlhtb"님의 "포폰데타(ポポンデッタ)" 제 철도모형을 보고 문자 그대로 한 눈에 반해서 작년부터 무척이나 구하고 싶었는데 포폰데타의 것도, KATO의 일반형 사양도 국내에서는 도저히 입수 경로가 안 보여서 결국 반다이의 B 트레인 쇼티가 선택되었네요. 제품은 선두차와 중간차의 2량 세트지만 옵션 파츠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고 4 세트를 구입하면 6량 완편성을 완성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라는건 즉, 4세트를 전부 쓸어담아 왔다는 소리죠(...). 거기에 더해 이전 케이한 700형이나 이즈하코네 3000계의 동력화 개조용으로 사용했던 KATO의 소형차량용 동력차량 6개를 구입해 6량 전차량 모터카 편성으로 마개조할 계획까지 모두 짜뒀지만 핵심인 동력대차가 품절이라 계획이 좌초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산뜻한 노란색 래핑과 갈색 지붕이 아무리봐도 카스텔라로밖에 안보여서 애칭 "카스텔라 전차(カステラでんしゃ)"라고 부르고 있네요. 사는 김에 이 차량이 달리는 도쿄 메트로 긴자선의 긴자역 역명판 키홀더도 같이 주문했구요.



[참고: 유튜버 "htlhtb"님의 채널, N게이지 도쿄 메트로 긴자선 1000계 후기형 리뷰: https://youtu.be/b6FYf7XCwVs ]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3 댓글

마드리갈

2022-01-19 20:36:50

도쿄메트로 긴자선의 현행차종 1000계군요, 이번에는.

2018년 도쿄여행 때 실제로 타 본 차량이기도 해서 상당히 반갑게 여겨지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배색이 카스테라 맞네요. 제3궤조방식이라서 지붕에 집전설비가 없다 보니 차량 지붕에 먼지가 앉기라도 해서 색이 어두워지면 진짜 카스테라같아요. 생각도 못했는데 과연!!

저 차량은 간혹 마루노우치선(丸ノ線)에 등장할 때도 있어요(기사 바로가기, 일본어). 궤간과 급전방식이 같다 보니 바로 투입가능한 게 장점이기도 해요.


예전의 긴자선 차량으로 2017년까지 운행되었던 에이단 01계와도 비교하자면, 1000계는 외부는 더욱 고전적으로, 내부는 더욱 현대적으로 변모했어요. 두 차량을 모두 타 봤고 인상이 판이하게 달랐던 것이 인상깊었는데 이것을 보니 그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마키

2022-01-20 13:24:38

그간 사려던 것과 같이 주문했더니 다른것과 키홀더 따로, B트레인이 3박스 묶어서 따로, 남은 1박스는 별도로 따로 해서 송장이 3개가 나왔어요(...). 뭐 문제랄 것도 없긴 하지만요.


붉은색의 마루노우치 선에 노란색 긴자 선 차량이 들어오면 확실히 눈에 잘 띌것 같네요. 기사를 읽어보니 대충 마루노우치 선 쪽 차량기지를 공유하기 위해 두 노선이 직통운행되는 대피선이 깔려있다는 내용이네요. 읽으면서 과연 그렇구만 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기회가 된다면 기사의 첫 사진으로도 쓰인 오차노미즈 역의 풍경을 디오라마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SiteOwner

2022-01-28 19:10:43

도쿄메트로 긴자선 1000계 전동차를 카스테라로 묘사하셨군요. 정말 연상력이 좋습니다. 감탄했습니다.

사실 실제로 보면 정말 귀엽습니다. 게다가 일본 최초의 지하철노선인 긴자선의 고풍스러운 역구내와 기막히게 잘 어울려서 그것 또한  장점입니다. 다시 도쿄에 가게 된다면 또 긴자선을 이용해 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긴자 하면 여러모로 애증이 넘치는 거리입니다. 예전에 누군가와 교제할 때 미츠코시백화점 본점에서 같이 쇼핑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게 벌써 그렇게 오래전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고...


긴자선 1000계는 기술적으로도 매우 재미있는 차량입니다.

일단 보기대차 자체가 자기조타기능대차(自己操舵機能台車, Self-steering Bogie)입니다. 이런 대차는 남아프리카철도 등에서 발전한 기술로 일본에서도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 전동차에 탑재된 대차는 일본제철(당시 스미토모금속) 및 도쿄메트로의 공동개발품입니다. 이에 대한 연구논문(바로가기, 영어)은 일본제철 웹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으니 참조해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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