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의 대학가를 풍미하던 누구 탓은 4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인가 봅니다. 작년에 썼던 글인
요즘 들어 24년 전이 자꾸 생각납니다에 언급된 1996년의 열사정국처럼 이것 탓 저것 탓 하는 풍조의 확대재생산처럼. 이렇게 남탓 하다가 보면 언젠가 그 누구 탓의 대상은 자신이 되기 마련인데, 어떤 유명인사가 국민 탓을 하는 것을 보니 이제 절정이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것이 있습니다.
"본인들도 알죠, 국민들이..."
"범인을 찾으면 거의 모두가 공범이거든요."
이 말이 정답입니다.
결국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은 국민 탓이고, 당연한 귀결이다 보니 전혀 놀랍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들의 여권을 본 적이 없어서 그들의 국적에 대해서 판단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말할 수는 있겠습니다. 최소한 "내탓이오" 라고 하는 데에서만큼은 솔직하다는 것. 그럼 책임을 져야 맞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건 보이지 않습니다.
뭐, 절정이 있으면 그 다음은 알만합니다.
역사에서 배우지 않았으니 이제는 그들이 역사 속에 타산지석으로 박제될 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전 그 타산지석에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