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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혹한이 던져준 과제

마드리갈 2021.02.14 23:50:23
이번 겨울은 지독하게 추웠죠.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번 겨울이 던져준 과제가 꽤 있다 보니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여기 남부지방 내륙에서도 섭씨 -14도(=화씨 6.8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고, 그로 인해 한밤중에 아파트단지내의 기기가 얼어서 괴소음을 내는 일도 있었다 보니 확실히 이변이었어요.
저희집의 자동차는 완전전기추진의 것도 아니고 하이브리드카도 아닌 내연기관, 특히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승용차다 보니 문제가 없었지만 다른 연료를 쓰는 자동차나 완전전기차의 경우는 추위에 약하다는 것을 노정했어요. 그나마 실린더블록히터가 탑재된 디젤차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전기차의 배터리가 설계된 성능의 절반밖에 내지 못했다는 것은 확실히 심각하죠. 액체나 겔 상태의 전극에 의존하지 않는 전고체배터리(Solid-state Battery)라도 여전히 저온에서의 성능저하 문제는 여전하다 보니...

여러모로 생각해 볼 과제가 많네요.
앞으로 매일의 기상도 연중의 트렌드도 많이 거칠어지고 극단화될 일이 많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