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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새벽의 순간

마드리갈 2020.04.08 18:08:55
지금은 상황이 종료되어 괜찮으니까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되네요.
새벽에는 갑자기 고통스러워서 기침을 몇 차례 심하게 했고, 정신을 차린 후에 시계를 보니까 6시에서 대략 15분 전.
그래도 그것 이외에는 다른 의심증상도 없었고, 체온 등을 측정해도 별 이상징후가 없는데다 깬 이후로는 완전히 멀쩡하다 보니 숨을 돌리고 있어요. 이제 이렇게 힘들었던 순간으로부터 12시간도 넘은 지금도 문제는 없네요.

요즘 어수선한 상황이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혹시 정말 우려할만한 상황이 벌어진 것은 아닌가 싶기도 했고...
그러고 보니, 벌써 11년 전에, 신종플루가 대유행한 적이 있었고, 당시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있었던 터라 어느 날 밤에 갑자기 극심한 고통을 겪어서 겨우 몸을 추스르고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을 간 적도 있긴 했어요. 검사결과 다행히도 문제의 H1N1 감염은 아니었지만...

한동안 이러지 않다가, 수면중에 갑자기 발작적인 기침을 해서 고통스럽게 깨는 상황이 나오니까 당혹스럽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