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한 건 해냈습니다.
예쁜 아이돌의 출연비중을 줄이라는 황당한 지침을 발표했는데, 이 지침 자체도 웃기기 짝이 없지만, 이유랍시고 내놓은 게 고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외모지상주의에 경각심을 갖자는 것인데...
아래의 두 기사를 참조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쌍둥이에 대한 편견과 비하.
저는 어릴 때부터 주변에 쌍둥이가 있는 환경에서 생활하였고, 그들의 존재 덕분에 배우고 느낀 것이 많아서, 지금은 인연이 닿지 않더라도 과거에 만났던 쌍둥이들이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의 지침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믿는 모양인지, 아이돌들의 외모를 문제삼고 있으며, 쌍둥이를 비하하는 것같은 뉘앙스마저 느껴집니다.
오만한데다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조차도 포기한 저들의 작태에 이제는 연민까지 느껴집니다.
아이돌에 화풀이하면 뭐가 어떻게 달라진다는 것인지.
그리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 여성가족부의 지침 또한 외모지상주의입니다. 예쁘면, 닮으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탄압해야 한다는 부(負)의 외모지상주의.
다른 할 말이 많습니다만 그건 다음 기회에 써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