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을 볼 때 형태를 먼저 인식하는 사람과 색을 먼저 인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와 동생은 이런 점에서 차이가 좀 나다 보니 가끔 간단한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플립케이스에 넣은 스마트폰같이 플립을 닫았을 때와 열었을 때 형태와 색이 다른 물건을 찾을 때에 특히 그렇습니다.
가령, 보라색 플립케이스에 넣은 스마트폰을 찾는다 하면, 저는 스마트폰의 형태와 크기, 즉 직사각형의 5인치*3인치 정도 되는 물건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동생은 보라색에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플립을 뒤로 접어서 앞에 검은색 액정이 나오게 둔 스마트폰을 저는 빠르게 찾지만 동생은 보라색이 안보인다고 살짝 당황해 합니다. 반대로, 플립이 열린 상태인데 그 플립의 안쪽 또한 보라색이라면, 동생은 빠르게 찾지만 저는 시간이 좀 걸리다가, 플립을 펼쳐 놓은 상태로 스마트폰을 놔두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채고 그렇습니다.
이렇게 한 가족이라도 남매가 사물의 인식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신기하고, 또한 이렇게 차이가 있기에 서로 여러 방면에서 보완이 되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사물을 인식하실 때에 형태가 우선인지요, 아니면 색이 우선인지요?
이번에는 이 방면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보고 싶습니다.
P.S.
다른 글은 모두 읽었습니다만 코멘트를 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빠르면 8월 29일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