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느끼는 것 중의 하나가 먼지가 많아져서 흐린 하늘이 생활 속 흔한 풍경이 되었다는 것일까요...
그렇다 보니, 창문을 열어두면 실내에 먼지가 쌓이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심해졌어요.
이게 최근 몇년동안에 걸쳐 크게 심해진 듯 하네요. 원인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각종 유해물질, 화력발전소, 각종 공장, 내연기관 등의 배기 등 여러가지가 거론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인을 탓하는 것만으로 문제는 해결되지 않죠.
일본여행을 하면서도 느꼈고, 간혹 오빠가 유럽에 갔다 오고 나서도 이야기를 하죠.
방문한 나라들도 화력발전소나 공장, 내연기관을 가동하고 있지만, 대기질이 월등하게 좋다고. 그리고 그런 국가들의 공통점은 도시환경 속에도 녹지비율이 높아서 대기정화효과가 높다고. 그래서 산뿐만 아니라 도시내에도 공원, 가로수 등의 형태로 녹지가 잘 조성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는데...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금수강산이라는 말 자체가 잊혀져 가는 것 같네요. 근년 들어서 미디어에서 접해 본 적이 있는지 의문이 들어서 순간 부끄러워지고 있어요.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일까 하는 위기의식과 같이.
저탄소 녹색성장이니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이니 하는 큰 말도 좋지만, 우선 도시의 녹지환경 조성부터 하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 싶네요. 사실 이게 더 빠르고 저렴한 길이니까요.
미래세대가 이 땅이 옛날에는 금수강산이라 불렸지만 이제는 먼지강산에 지나지 않는다고 자학할 날이 현실로 다가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런 데에서부터 생각이 달라져야 할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비가 좀 와서 덜해졌다 하지만, 아직 목이 좀 따가우니까 이런 우려를 금할 길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