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 컴퓨터가 부팅 단계에서 오류가 나는 바람에 원치 않게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거나 밖으로만 나돌게 되었습니다. 웹 개발 교육도 끝나서 집에만 있게 된 판국이었는데, 루틴에 변화를 주게 되었으니 의외의 순기능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어찌저찌 지인들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부팅용 USB를 만들긴 했는데, 사무와 게임을 빼면 나머지는 컴맹인지라 언제 컴퓨터를 고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이래뵈도 장사수단이라;;;
(갱신) 결국 자료를 보존하면서 윈도 복구는 무리라고 판단, 120GB짜리 윈도우용 SSD를 추가하고 윈10을 깔기로 했습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라고 묻고 싶지만 어쩔 수 없죠, 무식이 죄인데;;;
2. 이전에 얘기했던 웹 개발 교육이 끝나서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웹 프로그래머 용'으로 재단장하는 중인데, 최대한 핵심만 쓰면서도 적절하게 쓰는 게 어렵네요. 인터넷에 좋은 예라고 많이 올라온 글들은 많지만 정말 저렇게 써도 되는 건지, 지금까지의 인생에 딱히 임팩트가 있었던 사건이 있기는 했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물론 쭉 회고해 보면 의미가 있었던 사건들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것으로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그것이 네가 가려는 진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선 정말 모르겠습니다. 뭐 해석은 자유니까, 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받아들이고 그렇게 쓰면 되...려나요?
3. 해외 인디 게임을 번역해서 들여오는 업체에 연락을 해봤는데 장고(長考) 중인지 답장이 없네요. 제발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새로운 세계와 작품을 접하고, 새로운 기운을 받아들이고 싶어요. 지금 컴퓨터에 쌓아둔 만화는 이미 본 것들뿐이라, 약발(?)이 다 돼서 아무런 자극이 되질 못하네요. 2월 4일 아침에 읽었다고 수신확인이 되긴 했는데, 답장이 없으니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