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여러분은 뭔가 모으고 계시는게 있으신가요?

하루유키 2015.04.21 00:32:27

저는 어릴때부터 자질구레한 뭔가를 수집-크리스마스 씰 이라던가, 1988년 발행 동전이라던가, 요즘 나오는 카카오톡 프렌즈 띠부띠부 씰 같은걸 모으는게 취미이자 소일거리입니다. 피규어들은 그래도 뭔가 '시리즈를 모았다' 같은 기분이 드는게 몇개 있기야 한데 그 애들은 나중에 천천히 소개해드리기로 하고, 일단 지금 뭔가를 모으고 있다(요컨대 컬렉션)라는 느낌이 드는건 현재로선 이 두가지 뿐입니다.

 

 

 

먼저 무궁무진한 레고의 하부 카테고리 중 현존하는 유명한 건축물들을 데포르메를 통해 적절하게 묘사하여 관련 종사직 분들이나 이런 쪽으로 취미를 가진 사람(저같은) 사람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있는 아키텍처(Architecture) 시리즈입니다. 가운데를 기준으로 왼쪽의 좁고 긴 직사각형 모양 패키지는 마천루나 탑이고 오른쪽의 넓고 짧은 패키지는 넓은 부지를 점유한 건축물(록펠러 센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등)이나 단일 건축물(링컨 기념관 등)로 분류되어 있고 어쩌다보니 양쪽 다 3개씩 구비하고 있네요. 사실 사진에 나오지 않았지만 하나 더, '모델 번호 21016 숭례문(Sungnyemun)'도 구입은 했었습니다만 지금은 패키지만 갖고있고 내용물은 다니는 병원 주치의 선생님께 선물로 드려서 사진엔 없네요. :).

 

이보다 더 대형이고 비싼 제품은 금전 관계상 구입을 못했다 보니 현재로선 이 여섯개가 제가 가진 전부입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스타벅스의 고향인 시애틀의 상징, '모델 번호 21003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Seattle Space Needle)'

21세기에 재림한 바벨탑이라고도 불리우는 현존하는 최고층 마천루인 '모델 번호 21008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바람의 도시 시카고의 상징이자 이 시리즈 영광의 1번인 '모델번호 21000 시어스 타워/윌리스 타워(Sears Tower/Willis Tower)'

(본래 제품 명칭은 익히 알려진 시어스 타워이지만 2009년 건물주가 윌리스 그룹으로 바뀌고 나서 재판된 제품은 제품명, 네임플레이트, 매뉴얼의 표기가 전부 윌리스 타워로 수정되어 재판된 모양이고 국내에 정식 출시된 제가 가진 제품도 변경된 것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미국 제16대 대통령이자 하나의 미국을 건국한 에이브러햄 링컨에게 바쳐진 성전, '모델번호 21022 링컨 기념관(Lincoln Memorial)'

동전에 대한 낭만적인 전설을 간직한 로마의 상징중 하나, '모델번호 21020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

뉴욕의 상징중 하나이자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명소, '모델번호 21007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

까지 총합 6종입니다.

 

하나하나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고, 제품 자체는 실제 명소를 적은 수의 부품만으로 훌륭하게 데포르메 해서 매우 실감나게 묘사해뒀습니다. 고작 부품 69개로 이보다 더 완벽하게 묘사할수 있을까 싶은 시어스 타워와, 일견 SF적인 외형을 세련되게 재현한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내부의 링컨 대리석상까지 충실히 묘사해둔 링컨 기념관은 물론 제가 가지지 않은 다른 제품들도 해당 명소를 실감나게 재현해서 인기가 비교적 높은 시리즈중 하나입니다. 이 시리즈에 대해서도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다음 주제를 위해 여기서 각설하겠습니다. 

 

 

 

 

어쩌다보니 4장째가 된 저만의 앨범 컬렉션.

이번에 산 앨범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 YUKI 님이 솔로 활동 5주년 기념으로 그동안 솔로로 활동하며 냈던 곡 16곡을 골라 수록한 앨범 'Five-Star'입니다. 사실 앨범 자체는 이미 디지털 앨범으로 사서 듣고다니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참에 실물 앨범도 사봤습니다. 역시 전 이런쪽으론 은근히 취향이 아날로그라서 실물 앨범을 직접 만져봐야 직성이 풀리더라구요. marble 앨범도 몇장 더 살 생각이고 상대성 이론도 싱크로니시틴 정도는 사보려고 이리저리 궁리해보고 있습니다.

 

수록된 16곡 모두 YUKI 님만의 감성이 물씬 담겨있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1번 트랙 'The End of Shite', 9번 트랙 'Joy', 애니메이션 허니와 클로버의 오프닝 곡으로 쓰였던 11번 트랙 '드라마틱'의 3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