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그림은 본문의 내용과 상관 있습니다. 매우.)
말기암으로 고생고생하시던 이모가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지금 산소호흡기를 끼고 누워계신데, 호흡기를 빼면 영면하십니다.
아직은 호흡기를 끼고 계시지만, 이 시점에서 상태가 정말 심각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어제 그래서 병원 갔던 엄빠가 오후에 왔는데, 김밥 싸려고 시금치 삶고 무치는데 이모기 위독하다고 전화가 와서 다시 가셨습니다.
지금은 아부지만 출근때문에 왔어요.
참고로 이모한테 조카 맡기고 잠수타던 둘째아들은 돌아왔는데요.
이모부가 입원한 거 사진 찍어서 보내니까 왔대요.
이야...
근데 암 말기인 엄마한테 애 맡겨놓고 잠수 탄 시점에서 저는 이 인간 사람 취급하는 거 포기했습니다.
아무튼... 나중에 만나면 한대 후려치고 싶네요.
조카는 조카대로 스트레스 받아서 칭얼대고 이모는 아픈데도 그런 애 보느라 고생고생하는데 잠수를 타?
심지어 연락을 몇백번을 했는데도, 미안하다고까지 했는데도?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