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링크는 '사무라이 참프루'로 유명한 manglobe에서 2006년에 제작한 애니메이션 '에르고 프록시'의 오프닝으로, 얼마 전에 발견해서 열심히 반복재생하고 있는 동영상입니다. 노래의 제목은 Kiri, 해당 곡을 부른 밴드명은 MONORAL입니다. 참고로 이 애니메이션의 엔딩곡은 라디오헤드의 Paranoid Android더군요.
에르고 프록시는 한국에서 인지도가 매우매우매우 낮은데다가 중심 주제와 스토리가 매우 철학적이고 난해한지라 진입 장벽이 매우 높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굉장히 좋아하는지라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비슷한 계열의 애니메이션인 serial experiments lain을 재미있게 봤던 그렇고, 아무래도 제 취향은 이런 애니메이션에 딱 맞나 봅니다.
단 이런 계열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아직 안 봤고 흥미도 별로 생기지가 않는데, 아무래도 저는 사람들이 관심을 잘 가지지 않는 애니메이션에 더 흥미가 가는 것을 보면 그냥 제 성향이 마이너한 쪽에 취중되어 있어서 그런가 봐요...
ps. 여담으로 에르고 프록시의 주인공 중 한 명인 릴 메이어(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검은 코트의 여자)의 비주얼이 정말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