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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지키기라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시어하트어택 2024.12.15 23:26:01

이틀 전 금요일의 일이었습니다. 근무 중에 어떤 사람이 제게 무언가를 신청하기 위해 왔는데, 다른 사람이 와서 제가 무언가를 찾아주자, 갑자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뱉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게 있나 해서 '죄송하다'고 하고 자리에 앉고, 그 사람은 열심히 뭔가 쓰는데, 또다시 그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뱉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상사 및 다른 사람들이 제 앞에 모여드는 게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죠.


또다시 그 사람이 제게 와서, 저는 최대한 잘 대응하려고 했더니, 또다시 예의 그런 말이 그의 입에서 나왔지요. 그때부터 저는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상사들의 지시에 따라 뒤로 가서 앉아 있었는데, 그 사람이 계속 '이 XX 저 XX' 하며 뭐라고 하는 게 들렸습니다. 결국 저는 다른 곳으로 갔는데, 그 사람이 사무실 안쪽으로까지 들어가서 제게 뭔가 하려는 게 보였습니다.


나중에 듣기로는 그 사람은 술을 마시고 취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왜 소극적으로 대응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경황이 없어서인지, 공포심이 더 먼저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제 마음을 지키는 게 어렵다는 걸 알았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