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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동물의 돌발행동은 난감하다 할까...

마드리갈, 2021-06-02 16:30:56

조회 수
145

오늘 일은 아니고 수일 전의 일이긴 하지만, 개에게 물릴뻔한 적이 있었어요.
물리지는 않았으니 피해가 발생한 건 아니지만, 역시 동물의 행동을 다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게 여실히 느껴졌어요.

같이 놀던 개는 미니어처푸들. 이름처럼 소형견이죠.
저를 보더니 반갑게 꼬리를 흔들고, 일어서서 앞발을 제 다리에 짚어대고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를 부렸어요. 그리고 제 앞에서 뛰기도 하면서 좋아하다가 돌연 살의에 찬 눈빛으로 저를 노려보더니 물려고 달려드네요? 그것도 쓰다듬어 주려는 손을 노리고.
개 주인이 상당히 당황해 하면서 말렸다 보니 더 이상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죠. 만일 그 개가 저를 물었다면 그 개의 입도 이빨도 작아서 저에게 가해지는 피해는 적겠죠. 그래서 저는 조금 다치는 데에 그치겠지만 저는 그렇게 되면 이성을 잃고 폭주해서 그 개를 잡고 바로 걷어차거나 집어던졌을지도 모를 일이죠. 그 뒤의 일도 꽤나 시끄러워질 것이고...

5년 전의 가을에 있었던 일이지만, 고양이가 저를 보고 냥냥거리며 안기다가도 갑자기 제 손가락을 그대로 콱 깨물에서 한동안 왼쪽 엄지손가락에 이빨구멍이 2개 나 있기도 했었어요. 그게 다시금 생각나면서, 동물이 돌발행동을 할 것이라는 전제는 어떤 경우라도 잊지 않아야 최소한 손해보는 일이 없겠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21-06-09 00:31:58

개가 갑자기 왜 그랬을까요. 뭐가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었나...

고양이는 까칠한 거 알고 있긴 한데, 개가 그러는 건 또 처음이네요. 게다가 좋다고 왔으면서...

마드리갈

2021-06-09 00:55:14

그러게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역시 동물의 마음이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겠죠.

피해가 없도록 인간의 쪽에서 조심해야죠.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성격차가 꽤 있는데다 외양으로 봐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고양이가 할퀴는 건 자주 하는데 무는 건 잘 안한다죠. 제 경험도 정말 특이한 거였네요.

마드리갈

2021-06-17 12:28:11

2021년 6월 17일 업데이트


KBS 2TV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에 출연중인 강형욱 훈련사가 개를 훈련시키는 도중에 개에게 손을 물려서 부상을 입었어요. 개 훈련의 전문가조차도 역시 개의 돌발행동 앞에서는 일방적으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렇게도 드러나네요. 저렇게 피해를 입었는데도 강형욱 훈련사가 개의 보호자를 위로했다는 데에서 놀랐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개훌륭' 강형욱, 훈련 중 유혈사태…보호자 "죄인 된 기분", 2021년 6월 15일 뉴시스 기사

마드리갈

2022-06-15 13:13:43

2022년 6월 15일 업데이트


대전의 동물원에서 비단뱀이 5살 어린이의 손을 무는 사고가 발생해서 동물원이 대혼란에 빠진 사실이 알려졌어요.

사건은 6월 12일에 발생했어요. 문제의 비단뱀은 길이 2m 가량의 버미즈 파이톤(Burmese Python)으로 독이 없고 성격이 온순한 편으로 체험대상으로 잘 알려진 종류이지만 결국 어린이의 손가락을 물었고 2분 넘게 입을 열지 않았다가 동물원 관계자 4명 및 어린이의 아버지가 힘을 합쳐서야 겨우 구조에 성공했어요.

동물원에서는 체험행사를 폐지할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동물이 아무리 온순하더라도 역시 한계는 있다는 게 이번 사고에서 드러났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밝은 노란색이라서 바로 식별하기는 어렵지만 뱀 이미지가 나오니까 열람에 주의하시길 바랄께요.

몸에 감고 있던 2m 비단뱀이 5살 아이 손 ‘꽉’…체험 동물원 아수라장, 2022년 6월 15일 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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