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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동생과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에 현관벨이 울렸습니다. 동생이 인터폰 모니터를 확인한 뒤에 현관문 쪽으로 가더니 문을 열지 않은 채로 누구인가를 물었지만 상대방은 거의 대답하지도 않았고, 모니터에 등장한 노년여성 두 사람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동생이 재차 물어도 알아들을 정도의 뚜렷한 목소리는 내지도 않았습니다. 동생이 소리를 더 높여도 여전했습니다.
제가 나섰습니다. 일부러 영어로, 잠겨 있는 현관문 너머의 그들에게 다소 크게 소리쳤습니다.
"What's the matter with you, ladies?"
제 영어음성이 들리자마자 자기들끼리 뭐라고 하지만 여전히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물었습니다. 더 크게 목소리를 내서.
"Hey, what brought you here. Identifiy who you are!!"
이제서야 그들이 하는 말이 들립니다.
"시주 못받겠다. 양색시랑 미군 사는 집이니까..."
"에이, 그냥 가자."
그제서야 계단을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고, 상황은 끝났습니다.
주민이 출입할 때를 노려서 무단출입하는 건 막을 수 없군요. 게다가 저런 사람들이 영어는 기막히게 잘 알아듣습니다. 생활의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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