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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114화 - 꼭꼭 숨어라(2)

시어하트어택, 2025-08-01 07:02:54

조회 수
57

안젤로가 그렇게 자신있게 말하자, 예담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안젤로에게 ‘네가 알아서 해 보라’고 말하는 듯, 옆으로 비킨다. 곧, 안젤로는 옆의 화단에 있는 로봇 조형물을 가리킨다.
“저 로봇이 뭐?”
하지만 예담이 그렇게 말하자마자, 조형물은 금세 제 발로 뛰어나와 쇼마를 번쩍 들어올린다. 당연히 쇼마는 그 조형물의 두 팔에다 거미줄을 뿌려 보기도 하지만, 그게 먹힐 리는 없고, 오히려 쇼마와 그 조형물을 더욱 끈끈하게 붙인다.
“... 섭리... 섭리의 적을... 쳐부순다...”
“헛소리 작작 해. 네가 나한테 뭘 할 수 있을 것 같아?”
쇼마는 그 말도 들리지 않는지, 안젤로도 무시하고 계속 예담에게 덤벼든다. 하지만 예담은 한결 여유 있는 표정이다. 두 손이 거미줄에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아우성을 치는 것으로만 보이는 쇼마에게 반격하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어차피 두 손이 아니더라도 열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쇼마는 조형물에 사로잡히고, 예담이 낸 열기에 데어서,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를 악물고 뭐라도 해 보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지는 못할 것이다.
“야, 그러지 말고, 좀 일어나 보시지 그래. 섭리의 적을 무찔러야 하는데 이래 가지고서 어디 되겠어?”
“섭리의 적... 섭리의 적을... 너를...”
안젤로가 보기에도, 쇼마는 좀 많이 안쓰러워 보인다. 초점은 좀처럼 잡지 못하는데,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그마저도 힘을 많이 썼는지 지친 걸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다.
“어... 이 정도면 충분히 혼내 준 것 같은데. 또 너무 밀어붙이면 우리만 더 곤란해지지 않나...”
안젤로의 그 말에, 예담은 쇼마를 놔두고, 갈 길을 가기로 한다. 마침 시간도 좀 빨리 가야 여유있게 갈 수 있을 정도다.
“이 정도로 혼났으면, 좀 잠잠해지겠지...”
그리고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다가, 예담은 지난주에 쇼마를 상대할 때 만났던 리암을 떠올린다. 그때 같이 쇼마를 상대해 봤기에, 잊을 수가 없다.
“아, 참... 그 형한테 한번 연락해 볼까.”
“누구한테 연락한다고?”
“아, 그런 게 있어.”
그렇게 말하다가, 예담은 별안간 또 무언가가 떠오른다. 헤그리인들이 한 말이다.
“아, 맞다! 오늘 레이시도 가 봐야겠어!”
“너 오늘 참 바쁘네. 평소에는 이렇게 여러 군데 바쁘게 안 돌아다니지 않았냐?”
“그러게 말이야.”

트루스 푸드 제3사업소. 세라토 교외의 ‘호나’라는 인구 5만 명 정도의 소도시에 있는, 진리성회 산하의 사업체 중 하나로, 학교나 기업체 위주로 납품을 하고 있어 진리성회의 주 수입원 중 하나다. 제1성지의 부품 공장과 마찬가지로, 공장 출입구에는 납품 대기 차량들이 여러 대 주차되어 있다. 출입게이트는 자동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관리인 한 명이 앞을 지키고 서 있는 게 보인다. 물론 작업복까지 갖춰 입은 살만과 타르치시오를 보고서도, 그는 의심하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그는 살만과 타르치시오를 보고 ‘빨리 들어오시라’는 손짓까지 하는 것으로 보인다.
출입게이트를 앞둔 살만이 중얼거린다.
“이야, 꽤 공장을 크게 지어 놨네. 누가 보면 종교단체가 아니라 대기업인 줄 알겠어.”
살만이 중얼거리자, 타르치시오가 입에 손을 가져다 대며 더욱 작게 말한다.
“그런 건 좀 조용히 말해! 여기 트루스 푸드에는 진리성회와 상관없는 사람들도 많이 일하고 있으니까! 물론 경영진은 진리성회 신도들이지만.”
“아니, 그러면 지금 버스에 태워온 사람들은 다 뭐지?”
“예를 들어 이런 게 있어. 작업량이 폭발적으로 몰리는 때가 있지. 그럴 때 신도들을 동원하는 거야. 아주 일석이조지. 총회장이 그렇게 노동의 가치를 언급했으니 이럴 때 ‘실천’을 하는 것이고, 인건비는 안 줘도 되고. 일석이조 아니겠어?”
그렇게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살만과 타르치시오는 위조한 사원증을 출입게이트에 찍고 안으로 들어간다.
“나름대로 방비책은 세워 놓은 것 같은데, 이렇게 내부에 협력자가 있으면 금방 뚫려 버리는군. 안 그래?”
“그런데, 이렇게 안에 들어가서 크게 얻는 게 있어야 할 텐데 말이야.”
살만은 조금 불만스러운 듯하다.
“괜히 잠입했다가 일만 더 이상하게 꼬이는 건 아닌지 몰라.”
“야, 살만! 헛소리 할래? VP재단은 어떻게 들어왔어! 특수부대는 또 어떻게 제대했고!”
“작전의 성격이 다르잖아.”
“변명이나 할래! 나는 무슨 꿀이나 빨았는 줄 아냐!”
타르치시오는 그렇게 말하면서, 무언가 살만에게 더 말하려다가, 문득 통로 아래쪽에서 들려오는 웅성거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저 사람들, 아까 버스 타고 단체로 이리로 오던 신도들 아닌가?”“맞아. 그런데, 굳이 왜 저렇게 모아놓고 저러는 건가 몰라.”
하지만 타르치시오의 그 의문은 금세 풀린다. 옥타비우스가 지시하는 소리가 들린다.
“...일은 소중한 것이다! 총회장님의 말뜻을 새겨야 할 것이다!...”

일장연설을 마친 옥타비우스는, 공장장의 안내를 받으며 한쪽에 따로 마련된 방으로 들어가려는 참이다. 그 방에 들어가려는데, 또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있다.
“...아니, 그 배교자들을 왜 처분하지 못하나? 총회장님이 결심하고 처단조가 실행하면 되는 것 아닌가? 아니, 뭐야, 총회 명의 계좌? 그런 걸 왜 일개 강사가 알고 있는데? 헛소리하지 말라고 해.”
옥타비우스는 전화 너머에서 나오는 말이 황당하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들을 필요도 없겠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전화 너머에서 들려오는 말은 그의 의도와는 반대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 강사가 상세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총회장님 역시 거기에 대해 조사해 보라고 하시면서, 일단 그의 처단은 보류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옥타비우스의 통화 내용은, 의도치 않게 살만과 타르치시오에게까지 들리게 된다.
“뭐야, 방금, 처단조?”
“들었지? 저런 게 실제로 있었을 줄은 몰랐는데.”
“모르기는 뭘 몰라! 며칠 전에 우리 정보원 중 하나가 행방불명됐잖아!”
살만이 그렇게 타르치시오에게 말하자, 타르치시오는 머리를 긁적거리며 말한다.
“그랬었나... 그게 아마...”
“조금 전까지 그렇게 잘 말하면서, 잊어버리는 건 또 뭔데.”
그러다가 살만은, 어느새 주위에 사람들이 다가오는 걸 알게 된다.
“잠깐, 여기 작업자들이 이리로 오고 있는 것 같아.”
“에이, 설마 우리가 잠입한 걸 알려고?”
“그래도 몰라. 지금은 최대한 의심을 피하면서 행동하는 게 좋아.”
그렇게 말하며, 살만은 아까 가져온 리더기를 가지고 기계에 가져다 대며, 작업을 수행하는 척한다. 그런데, 공장 직원 중 누군가가 살만과 타르치시오에게 다가온다.
“안녕하세요?”
“아... 예.”
“근무자 카드를 좀 보여 주시죠.”

TCL 대회가 열리는 사리 아레나.
입장 시간으로부터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TCL 대회를 보러 온 관중들로 꽉꽉 들어차 있어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벌써 자리를 하나씩 잡고 앉아서 응원봉을 들고 있는 관중들도 있고, 일부는 아예 출전 선수의 복장으로 입고 온 것도 보인다. 물론, 상당수는 적어도 응원봉 하나씩은 들고 있다.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오늘도 사람들 꽤 많네.”
“당연하지! 이게 얼마나 화제성 있는 대회인데.”
경기 스크린이 잘 보이는 중간층 좌석에 앉은 민과 유, 그리고 토마는,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상상 이상의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저번 주만큼 많은 인원이 왔는데, 특이한 점은 오늘의 대회는 주목받는 선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 양자구도로 진행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응원봉이 진홍색, 그리고 라임색으로 양분된 게 확연히 보인다.
“오늘 역시 타미하고 피티피인가?”
“이야, 너 뭐 좀 아네.”
그리고 민과 유의 뒤에, 또 아는 사람들이 보인다. 아는 얼굴만 해도 아리엘, 타토, 지아, 케이가 보인다. 특히 지아는 응원봉을 하나도 아니고 2개나 들고 있는데, 한눈에 봐도 피티피를 응원하러 온 게 보인다.
“어, 다들 왜 응원봉 안 들었어?”
“그냥 구경하러 왔으니까.”
민과 유가 그렇게 말하자, 지아는 ‘이거 안되겠다’는 표정을 보이며 말한다.
“그러면 다들 이상하게 봐! 이거라도 들어.”
지아의 그 말이 끝나자마자, 봉제인형 하나가 민의 발밑에서 뛰어오르더니, 금세 응원봉 하나를 손에 쥐여준다. 당연히 그것은 라임색의 응원봉으로, 피티피의 것이다.
“야, 이건 피티피의 응원봉이잖아. 나는 피티피 팬이 아니라고.”
“들고 있어서 나쁠 건 없다니까? 거기에다가 여기는 죄다 피티피의 팬들밖에 없어! 여기서 타미 팬이라는 걸 드러냈다가는...”
그런데, 반대편의 타미 팬들이 앉아 있는 구역에서, 갑자기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타미의 팬들 중 몇 명이 갑자기 머리를 움켜잡는다든가, 아니면 귀를 막는다든가 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저기 뭐 이상한 거 보이지?”
“응? 뭐가?”
민이 맞은편의 관람석 쪽을 가리키자, 유는 처음에는 되물으려다가 곧 무엇이 일어난 건지 깨닫는다.
“일주일 전에도... 저런 일이 있었지.”
“일주일 전이라니?”

그리고 그 시간, 사리 아레나 대회장 뒤편의 대기실.
“변호사님, 또 연락하셨네요.”
그렇게 전화하는 사람은 선수 중 한 명인 타미. 이제 호명만 받으면 무대로 나설 준비가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타미는 아까보다도 한층 더 귀찮아한다.
“전에 말씀하신 그 초능력자가 지금 확실히 있는 건가요?”
“아... 그래요. 그 대회장에 틀림없이 있을 거라는 제보를 받아서요.”
“네...? 누가 그러던가요?”
타미는 귀찮음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한다.
“좀 확실하지 않은 건 안 말하셨으면 좋겠는데... 이거 중요한 대회라고요! 저는 승급도 걸려 있는데!”
“타미 씨가 왜 그러는지도 이해는 되지만, 저 역시 중요한 일이거든요. 거기에다가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네, 네. 무슨 말인지 잘 알겠습니다.”
타미는 귀찮다는 듯 신경질까지 내며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대회장으로 향한다.
“에이... 아까부터 계속 전화를 하는데, 나는 지금 이 대회가 중요하다고.”
곧 장내 아나운서의 호명이 들려온다.
“이제 입장합니다. 최근 5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는 선수죠. 타미 선수, 입장합니다!”
아나운서의 소개가 들리자, 타미는 의기양양하게 대회장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그 장면을 관중석의 한쪽에서 긴장섞인 표정으로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다. 다름아닌 밀레나다. 밀레나는 주먹을 불끈 쥔다.
“좋았어... 타미 보이즈... 오늘은 복수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5-08-01 22:31:08

안젤로가 조형물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그게 쇼마를 저렇게 힘들게 할 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쇼마는 다시 그런 꼴을 안 보려면 다시는 그들에게 접근하지 말아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자기 몸부터 부서질 거니까요. 섭리의 적이고 뭐고 감당이 안되는데 순교자가 될 가능성을 찾느니 북극의 바다 속에서 선인장을 뜯어먹고 사는 낙타를 찾는 게 더 빠를 듯...

트루스 푸드라는 회사는 의외로 사회각계에 상당히 깊게 침투해 있네요. 제가 아는 종교단체 산하의 식품회사는 그 정도의 레벨은 아니었는데. 꽤 무서워지네요. 그나저나 살만도 타르치시오도 보통 사람이 아니네요. 살만은 과거의 경력이, 타르치시오는 용의주도함이 특히.


팬덤이라는 게 참 무섭네요. 그리고 그 집단에 편승해서 별별 이상한 생각을 실현하려는 자들의 존재는 절대로 반가울 수 없어요.

시어하트어택

2025-08-02 20:59:03

트루스 푸드의 모티브가 된 사례가 있는데, 통일교에서 미국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초밥의 보급에 적잖이 기여를 했다고 했죠. 또 거기에다가 옴진리교 역시 각종 회사를 세우고 신도들을 착취하며 자금을 확보한 바가 있습니다.


팬덤 간의 전쟁은 생각보다 치열하더군요. 제 레벨에서는 상상도 못 한 일들이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SiteOwner

2025-08-02 20:17:01

조형물이 갑자기 움직여서 쇼마를 속박한다...

거리의 조형물 중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사람 등을 보면서 그게 살아 움직인다면 하는 상상도 했고 유럽에서 동상같이 바디페인팅을 한 사람이 가만히 있다가 움직여서 사람을 놀래키는 것도 봤다 보니 역시 안 놀랄 수가 없겠습니다. 그 능력을 발동시킨 안젤로가 두렵게 보입니다. 쇼마는 제대로 혼쭐이 났을 것 같습니다.


트루스 푸드가 그냥 이용 안하면 상관없는 그런 회사가 아니라는 것도, 게다가 진리성회의 구성원이 아닌 사람도 일하는 기업이라는 게 섬뜩해집니다. 그나저나 살만도 타르치시오도 경력이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살만은 특수부대 출신자이고, 타르치시오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그도 범상치는 않을 듯합니다.

밀레나가 그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쓸데없다는 것만은 확실하겠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5-08-02 21:05:01

전작에서도 안젤로의 초능력이 묘사된 게 있었는데, 그 능력을 응용한 겁니다. 차이점이라면 전작에서는 자기 가정용 로봇을 조종했다면 여기서는 그냥 길거리에 있던 조형물을 조종했다는 것이죠.


통일교 같은 경우처럼 사이비종교가 기업집단을 이루고 있다면 그것과 관련되지 않기는 힘들 겁니다. 트루스 푸드 같은 경우도 그런 예시죠. 그 외에도 진리성회는 많은 기업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건 작품이 진행되면서 더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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