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제법은 내란을 금지하지 않는다

SiteOwner, 2022-02-22 23:57:58

조회 수
131

결국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군의 기갑차량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반군 장악지역인 돈바스 지역에 진입하였음이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친러반군이 세워 국가를 참칭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onetsk People's Republic, DPR) 및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uhansk People's Republic, LPR)을 러시아가 국가로 승인한 직후 평화유지활동을 표방하여 바로 군대를 진입시킨 것입니다.

국제법은 내란을 금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가의 탄생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든간에 그것은 개별국가의 사정에 맡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성문화된 법규가 생길 수도 없고, 생긴다고 하더라도 초국가적 기구가 없는 국제사회의 특성상 강제력 있는 집행수단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국제법은 내란을 금지하지 않는 것이고, 별의별 방법으로 국가가 생겼습니다. 내란의 형태를 가장한 온갖 모략으로.

2014년에는 주민투표의 형식으로 크림반도의 러시아로의 귀속이 결정되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는 것은 보입니다만 최소한 평화로운 척이라도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는 그렇지만도 않군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계 친러세력이 설립한 괴뢰국을 러시아가 승인한 바로 다음날에 러시아의 군사력이 평화유지 명목으로 국경을 넘었다는 것은, 러시아가 국제여론 따위는 얼마든지 공공연히 비웃고도 남는다는 것을 보여준 산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건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꽤나 밀접합니다.
6.25 전쟁은 소련이 북한 정권을 수립시켜서 결국 그 북한 정권이 적화통일을 달성하도록 부추긴 전쟁입니다. 그래서 이번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를 대리로 내세우는 게 아니라 러시아가 직접 나서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으스스하게 느껴집니다.
이것으로 신냉전은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4일 이후 내용을 보다 증보하겠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64 / 30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226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7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2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5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8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83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7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5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6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75
4840

국제법은 내란을 금지하지 않는다

SiteOwner 2022-02-22 131
4839

코로나는 남의 일인 줄 알았건만...

6
시어하트어택 2022-02-21 185
4838

친환경 대형상용차의 대안, 전기차인가 수소차인가

4
SiteOwner 2022-02-21 193
4837

결국 2022년 동계올림픽도 끝났네요

4
마드리갈 2022-02-20 161
4836

떡이 되었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요...

2
마드리갈 2022-02-19 133
4835

이것저것 문어발 모형 제작기

6
  • file
마키 2022-02-18 183
4834

지역의 지명에 외국의 이름이 들어간 경우

마드리갈 2022-02-18 131
4833

"강사 월급 그거 얼마 한다고" 라고 했던...

2
SiteOwner 2022-02-17 151
4832

갑자기 추워진 가운데에 몇몇 이야기

4
마드리갈 2022-02-16 184
4831

우크라이나의 전운은 걷힐 것인가

SiteOwner 2022-02-15 157
4830

브래드 피트의 친환경주택 프로젝트가 남긴 실패

2
SiteOwner 2022-02-14 150
4829

요즘의 올림픽에서 언급되는 "러시아"

16
마드리갈 2022-02-13 231
4828

좋아하는 창작물 속에 나오는 싫은 요소

4
마드리갈 2022-02-12 226
4827

비판이 죄악시되는 사회상이 정착한다면

6
마드리갈 2022-02-11 264
4826

"공익을 위해 법을 어겼다" 에서 생각한 시대정신

4
SiteOwner 2022-02-10 231
4825

면세점 구매한도는 폐지했지만 세금은 내야 한다?

82
  • update
마드리갈 2022-02-09 711
4824

중국에 대한 이상한 환원주의

2
마드리갈 2022-02-08 156
4823

요즘은 거인교향곡을 자주 듣고 있어요

마드리갈 2022-02-07 143
4822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5
SiteOwner 2022-02-06 228
4821

정부는 중국의 문화침탈에 조용하기만...

2
  • file
마드리갈 2022-02-05 15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