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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케이스탯리서치 주관의 여론조사에서 주목할만한 결과가 나왔어요.
여기에서 다룰 것은 욕설 및 비속어에 대한 것.
일단 자세한 기사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성인 절반가량 "국민들이 일상생활서 욕설·비속어 사용" 인식, 2021년 3월 10일 연합뉴스 기사
저 또한 언제나 바르고 고운 말만 쓴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보니 욕설이나 비속어를 쓰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것도 생각을 하고 제대로 상황을 살핀다는 전제하에서 성립되는 것.
습관적, 친근감, 주변에서의 빈번한 사용, 재미 등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게 가볍게 보고 넘기기가 꽤나 곤란해 보이네요.
기사에 인용된 차트를 여기서 재인용해볼께요.
여기서 특히 문제되는 것은 습관적 사용이 폭증했다는 것인데, 이유로서 기분나쁨의 표현이 크게 준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습관적 사용이 그 기분나쁨의 표현의 감소폭 이상으로 급증했다는 것은 꽤나 꺼려지네요. 이 경우에는 말을 가려서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발언이 불쑥 터져나와서 곤란한 상황을 연출하기 딱 좋으니까요.
욕설이나 비속어가 주는 친근감과 재미는 대체 뭘까요. 말만 꺼냈다 하면 타인에 대한 험담, 듣기 싫은 말의 남발 등을 일삼는 게 뭐가 좋다고...
국어파괴의 주범이 국어를 쓰는 언중 그 자체라는 게 꽤나 역설적이지만, 이게 현실이예요.
국립국어원의 어문정책도 사실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데다 이에 대해서는 비판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여기서는 일단 난외로 돌릴께요. 나중에 또 다룰 여지가 많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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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1-03-13 22:43:24
잘 생각해보면 제가 입에서 욕이 나오는 대부분도, 그냥 말하다가 강조어로 욕이 섞여 나오거나, 뭐가 조금만 안 풀려도 욕이 나오고 그렇네요.
버릇을 안 좋게 들인 건 맞는데, 일단 윗사람하고 대화할 때는 그런 일이 없고, 그래선지 고쳐야겠단 생각은 잘 안 드네요...
마드리갈
2021-03-14 00:25:26
보통은 문제의식을 가지는 자체가 어렵거나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의 여론조사의 결과는 최소한 문제의식의 제기에서는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예요.
그리고, 사람들의 심리가 은근히 잔인해서, 타인의 실수에 대해 자신들이 확실히 예외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면서 특정인의 실수를 갖고 악랄하게 후벼파고 든다든지 할 수 있어요. 이런 심리를 교정할 방법은 사실상 없기에 이런 것에 당하지 않고 불리한 여지를 최소화하려면 역시 욕설, 비속어 등의 사용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