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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녔을 때에는 서울에서 자취를 했던 터라 그리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는 않았어요.
대부분의 경우는 대학, 대중교통 안, 과외교사 일을 하던 학생의 집, 그리고 자취방이 생활권역의 전부였고, 어쩌다 여유가 생기면 카페에서 향기로운 차를 마시거나 클래식 음악 공연에 가거나 했었어요. 그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게 2주에 1번이면 꽤 다행으로 여겨지거나 했어요.
그렇게 어쩌다 돌아오는 망중한을 즐기면서 대학생활을 하던 도중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본 적이 있어요. 카페순례나 공연관람을 부르주아 반동분자의 무가치한 여흥 어쩌고 주장하는.
그리고, 노동만이 지고지선이라면서, 부르주아 반동분자에 대해서는 총기난사나 수류탄 투척 등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실행하지도 못할 거면서 말만 요란하고, 공공장소에서 그렇게 떠들어대는 것이 노동이 아니니까 그들의 주장이 지고지선이 아닌 것도 그렇게 스스로 증명되네요.
실천하지도 못할 무례하고 잔혹한 말을 늘어놓고, 자신들이 스스로 주장의 대전제를 부정해 버리는 작태, 그때도 한심했지만 지금이라고 해서 그 평가를 달리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하여튼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는 것을 제대로 실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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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1-02-05 20:42:10
노동만이 지고지선이면 그런 주장을 할 시간에 노동을 하고 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길가에서 이상한 데모하면서 음모론 주장하는 그런 사람들 보는 거 같은데...
마드리갈
2021-02-05 21:16:41
말과 행동이 전혀 일치하지 않죠.
그러니 정말 진심으로 저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 참 괴이하기 짝이 없어요.
저런 극단론자는 오빠가 대학생활을 했던 1990년대 후반의 유물인 줄 알았는데, 제가 대학생활을 할 때에도 잔존해 있었어요.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지는 알 길이 없지만, 완전히 도태되지는 않았겠죠. 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