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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야 당연하겠죠... 요즘 취업난이 심하니까요. 물론 취업이 예정된 상태에서 졸업장을 받는다면야 당당하게 가서 웃는 얼굴로 참가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고, 이런 사람들은 졸업식에 가서 사진 찍고, 하하호호 웃고 할 생각이 안 들겠죠. 공부하느라 그럴 시간도 내지 않겠지만요. 그 때문인지 졸업식장에 모습을 아예 비추지 않고, 사진도 찍지 않고, 학위증서도 택배로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은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입니다. 아직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졸업을 하게 됐죠. 사실 이건 제가 원하는 분야가 졸업예정 등의 여부에 구애받지 않는 분야라 거기에만 몰두하려고 그런 겁니다만... 어쨌든 사진은 남겨놔야 할 것 같아서 가족끼리만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신다는 친척분들이 조금씩 늘어나는군요. 와 주신다니 고맙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이만저만 아니군요. 제가 어디다 크게 대고 자랑할 것도 아닌데...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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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마드리갈
2016-02-29 13:43:45
사실 졸업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고 부과되는 의무도 없다 보니 참석률이 100%가 되지도 못할 것이고, 전반적으로 대학 진학자가 적어지고 학교당 학생수도 줄어드는 형편이니 절대적인 인원 면에서도 아무래도 적어질 것은 보여요.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기념할 만한 날 중의 하나니까 저는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대로 실행에 옮겼어요. 그리고 그날 학교에서 학위증서를 직접 수령했어요.
일가친척이 많이 오는 건,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좋다고 보고 있어요.
그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엄연히 있으니까요.
SiteOwner
2016-03-03 22:24:40
예전에 읽은 소설에서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가니 슬퍼하던 생존자들도 나중에는 감정이 메말라서 더 이상 울지 않게 되었다는 표현이 생각나고 있습니다. 이것처럼, 마땅히 기념할만한 날인데도 현실의 생활고로 인해 졸업식을 외면하는 것이 각박한 시대상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 한켠이 어두워집니다.
언제나 되어야 이러한 어두운 현상이 해소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릴 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증거 중의 하나가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