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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도처에 지뢰가 뿌려진 캄보디아에서는 지금도 600만개로 추정되는 미발견 지뢰를 찾아내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노력은 사람뿐만 아니라 쥐도 수행하고 있어요.
지난 5년간 캄보디아에서 71개의 지뢰를 찾아내면서 대활약했던 7살의 아프리카 대왕주머니쥐(African giant pouched rat)인 "마가와(Magawa)" 가 이제 노령에 따른 활동력 저하를 이유로 은퇴했어요. 아래는 그 마가와의 모습.

사진출처 Magawa the hero rat retires from job detecting landmines, 2021년 6월 5일 BBC 기사, 영어
벨기에에 본부를 둔 동물관련 자선단체 아포포(Apopo)에서 폭발물의 화학성분을 냄새로 탐지하여 지뢰를 추적하는 훈련을 받은 쥐인 마가와는 5년간 캄보디아 내의 여러 지역에서 71개의 지뢰는 물론 불발탄을 탐지해낸 공을 세웠고, 2020년 9월 25일에는 그 단체의 77년 역사에서 쥐로는 최초로 PDSA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하였어요.
이 1.2kg 체중의 영웅쥐 마가와는 현역 때에는 사람이 금속탐지기로 1-4일 정도 수색해야 하는 테니스코트 정도의 넓이의 지역을 20분 안에 수색해 왔고 이제 현역에서 물러나서는 당분간은 후배 쥐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할 거라고 하네요.
위대한 영웅 쥐 마가와에게 경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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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1-06-06 23:22:32
저 쥐가 살린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그럼으로써 우리에게 준 긍정적인 영향은 그 이상이죠. 저토록 작은 생물이 이룬 일에 대해 그저 경의를 표할 뿐입니다.
마드리갈
2021-06-07 12:35:06
지뢰라는 건 정말 무서운 물건이죠. 사람은 공중에 떠서 살 수 없으니 지뢰는 절대적으로 위험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지뢰는 적의 전선돌파를 저지하는 효과적인 무기로 사용되어 왔고, 이 속성을 악용하여 캄보디아 국토의 상당부분에 살포된 지뢰는 폴 포트 정권이 오래전에 끝났음에도 여전히 현지 거주민들을 살상하고 있어요. 지뢰탐지 쥐 마가와는 정말 위대한 영웅인 것이죠.
여전히 어두운 부분이 많은 세계이지만, 저런 영웅 덕분에 절망을 이겨낼 수 있어요. 쥐이이이!!
마드리갈
2022-01-12 14:11:40
2022년 1월 12일 업데이트
지뢰탐지로 혁혁한 공을 세웠던 아프리카 대왕주머니쥐 마가와가 8년의 생애를 마쳤어요.
이 영웅쥐의 죽음에 대해 벨기에의 아포포에서는 애도 성명을 내었어요.
누가 쥐를 그냥 하찮은 미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 대단한 영웅쥐의 활약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거예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Cambodia's landmine-sniffing 'hero' rat Magawa dies in retirement, 2022년 1월 12일 Reuters 기사,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