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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누가 찾아와서 벨을 누르고 현관문을 발로 차면서 문을 열라고 욕설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도 동생도 그 시간대에 자고 있었는데, 난데없는 일에 깜짝 놀라서 잠이 깨었습니다.
인터폰을 켜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희집이 정○○의 집인 것 다 안다고, 그러니까 문을 열라고 온갖 소동을 벌이는데, 저희집에는 이전에 그런 사람이 살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신축 아파트단지가 지어진 직후 분양받은 것이라서 이전 입주자가 있을 리가 없는, 번지수가 틀린 불청객 방문이었습니다.
잘못 찾아왔다고, 돌아가라고 하니까 여전히 현관 밖에서 난동을 부렸길래 결국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끌려나갈 때가 되니까 잘못했다고 봐달라고 애걸복걸하는데 그렇게 비굴하게 태세전환을 할 것이면 처음부터 그러지 말았어야죠.
이렇게 토요일 하루는 아침부터 방해받아 무의미하게 멍하게 지나갔습니다.
식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 동생은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고, 그렇습니다.
평온하게 살기가 이렇게도 힘든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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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0-11-14 23:39:14
그런 말이 생각나는군요. '분노조절잘해'라는...
얼마나 웃깁니까, 자신보다 세 보이면 바로 꼬리를 내리는 꼴이란.
SiteOwner
2020-11-15 13:29:16
"분노조절장애" 를 비튼 "분노조절잘해", 딱 맞는 표현입니다.
허세는 좋지 않은데 말이지요. 그런데 그런 걸 꼭 경험하고 배우려는 사람이 있으니 문제입니다. 물론 경험해도 못 배우는 사람보다는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만...
이사하고 싶습니다만 재력도 충분치 않고 국내에서는 부동산 구매가 힘들고 해외의 경우는 아예 나갈 길이 봉쇄되어 있고...3중고가 이런 건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