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해의 쥐, 내년의 소

마드리갈, 2020-11-05 23:43:54

조회 수
154

올해는 쥐의 해이지만 정작 쥐가 주목받은 경우는 거의 없었죠.
코로나19 판데믹이 대부분의 이슈를 집어삼켰다 보니 역시 쥐에게 갈 관심은 없었을지도요. 게다가 이번의 판데믹 사태는 중세유럽을 강타했던 흑사병에 비견될만큼 세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다 쥐 하면 생각나는 것 중에 전염병의 매개체의 이미지가 있다 보니, 쥐에게 갈 관심이 있더라도 역시 쥐에 대해 언급하기는 곤란하겠죠.

내년은 소의 해.
내년에는 상황이 아무래도 달라지겠죠.
백신(Vaccine)이라는 어휘의 어원을 생각해 봐도.

백신은 라틴어의 바키누스(Vaccinus)에서 온 것. 그리고 원래의 의미는 소의 라틴어인 바카(Vacca). 우두에 걸렸던 사람들이 천연두에 감염되지 않았던 것에서 착안된 종두법이 이렇게 이름붙여진 것이죠. 그래서 "소에서 온 것" 이라는 의미가 되었어요.
특히 내년은 소의 해니까, 질병에의 항체를 형성하는 백신의 어원이 "소에서 온 것" 이니까 그 이름에 맞게 세계가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있어요. 소의 걸음처럼 느리지만 확실히.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0-11-06 23:05:59

백신의 어원이 뭔지 몰랐는데, 소에서 왔군요. 생각해보니 종두법에서 시작되었으니 당연하네요.

솔직히 백신은 그냥 제 머리속에서는 어원 같은 건 전혀 모르겠고 일단은 그냥 백신이었던지라...

그래서인지 소의 해가 지금 사태에 오히려 더 맞네요. 코로나 백신이 제대로 개발되어서 이 사태가 끝나기를...

마드리갈

2020-11-06 23:19:55

사실 백신이 발명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바로 질병을 치료해 주지는 못해요.

백신의 역할은 항체형성. 의학전공자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고 설명도 일반론적인 지식에 한정되지만, 병원체를 죽여서 넣어 항체형성을 유도하는 사독백신조차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병원체를 약화시킨 상태의 생독백신의 경우는 접종받은 사람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역효과를 낼 위험도 있고...

하지만, 최소한 이건 확실해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질병에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회복력을 보다 강력히 갖출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은 해 주니까요.


내년에 거는 기대 또한 그래서 각별해요. 백신의 어원을 생각해 보니, 소의 해가 전환점이 되어 줬으면 하고 생각하게 되어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1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4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30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5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303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405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1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06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1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26
6194

부란 프로젝트의 비참한 말로

  • file
  • new
마키 2025-09-17 5
6193

"탈북민" 의 어감이 나쁘다는 발상의 연장선

2
  • new
마드리갈 2025-09-16 14
6192

오늘밤은 음악과 함께 마무리.

1
  • new
SiteOwner 2025-09-15 39
6191

대만보다 더 빨리 황혼을 맞는 한국의 경제

2
  • new
SiteOwner 2025-09-14 39
6190

극우 아니면 쓸 말이 없나...

2
  • new
SiteOwner 2025-09-13 46
6189

이른 가을밤의 격세지감

2
  • new
SiteOwner 2025-09-12 51
6188

최신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현황

5
  • file
  • new
마키 2025-09-11 114
6187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를 대개편중입니다

  • new
SiteOwner 2025-09-10 43
6186

개혁의 그 다음 목표는 여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09-09 45
6185

민주화와 민주당화 반년 후

  • new
SiteOwner 2025-09-08 47
6184

반미투사들의 딜레마

5
  • new
마드리갈 2025-09-07 82
6183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량체포사건의 3가지 쟁점

2
  • new
마드리갈 2025-09-06 50
6182

새비지가든(Savage Garden)의 I Want You 감상평.

2
  • new
마드리갈 2025-09-05 60
6181

정율성을 그렇게도 추앙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침묵중?

2
  • new
마드리갈 2025-09-04 57
6180

결속밴드(結束バンド)의 극중곡을 들을 시간

  • new
마드리갈 2025-09-03 49
6179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그 교육자

3
  • new
마드리갈 2025-09-02 56
6178

역사왜곡으로 기념된 광복 80주년

  • new
마드리갈 2025-09-01 56
6177

제조업을 멸시하던 국내의 시류에 올 것이 왔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8-31 58
6176

서울의 잘사는 청년이 극우라면 증명되는 것

  • new
SiteOwner 2025-08-30 61
6175

일본의 기묘한 지명 속 방향감각

  • new
마드리갈 2025-08-29 67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