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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하다 보면 간혹 이런 경우가 있어요.
저는 식사를 하는 도중에 방해받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마구잡이로 붐비는 것도 싫고 타인과의 합석 또한 환영하지 않아요. 그래서 합석을 요구받으면 거부하기 마련이죠. 게다가 이런 태도에 대해 식당 측이나 제3자가 훈계하려 들면 무시한 후에 다시는 그 식당을 찾지 않는 것으로 응수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이런 저의 생활방식에 대해서 사회성이 부족하니 신경질적이니 운운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아요. 어차피 남의 사정도 모르고 마구잡이로 떠들어대는 사람들의 인격이 제대로 되었을 리 만무하고 그런 사람들이 내뱉는 말 또한 그럴 것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
게다가 요즘은 오히려 합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에 역행하는 것이니까 이제는 합석을 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리스크 회피에 더욱 적절하다는 결론이 나게 되어요. 예의 비난은 더더욱 입지가 좁아지기 마련이겠죠.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일어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보다 보니 저의 생활방식이 결코 오답인 것만은 아니라는 게 이렇게도 증명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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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0-08-21 22:42:25
다행히 2010년대 중반부터 혼밥 문화가 퍼지다 보니 확실히 남들의 시선도 많이 줄어들더군요.
요즘 같은 때일수록, 더 조심해야겠죠.
자칫하면 우리나라에 2차 대유행이 시작될 수도 있는 시기니까요.
마드리갈
2020-08-21 23:02:05
실제로, 간섭해 오는 사람들은 "나는 정당하게 말하는데 못 받아들이는 당신이 이상하다" 라는 전제를 깔고 행동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저의 행동을 바꾸려고 했어요.
합석 건은 아니지만,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어요. 꽤 이름이 알려진 식당에 가서 냉면을 주문했는데, 가위는 필요없고 쓰지 않으니 안 갖고 와도 된다고 부탁을 했건만 식당측에서 그 말을 기어이 무시하고 제 면전에서 냉면에 가위를 담궈서는 면을 막 잘라대기까지 했어요. 결국 그 날은 기분을 완전히 잡쳐 버리고 말았어요. 그리고 식대는 환불받았지만 그 식당에 대한 평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극히 부정적이라서, 간혹 방송 등에서 언급되면 "헛소리 하고 앉았네..." 라고 냉소하고 있어요.
큰 악은 작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는 말이 있어요.
약간 느슨해진 이후 다시 재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바로 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