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국내외 여러 사안을 보면 "선택적" 이라는 관형사가 자주 떠오르는데다 또 각종 기사나 논평 등에 인용되는 경우도 적잖게 볼 수 있습니다. 선택적 불매, 선택적 분노, 선택적 기억 등등 이렇게 말이지요. 그리고 이것들은 일종의 대세로 자리잡히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본능 중에는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부각시키고, 불리한 것을 숨기려는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각종 신화와 전설이 취사선택의 소산이 되는 것이고, 이것이 세계 각지의 다양한 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형성하는 토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이것은 꽤나 유용한 도구가 되어, 적극적인 또는 소극적인 생존전략의 일부로서 작용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기에 이러한 자기합리화 및 방어심리 자체를 부정하거나 죄악시해야 한다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본능에만 충실해서는 안되겠지요. 이성적 존재인 인간은 사회를 구성하면서 또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는 일관된 언행이 필요한 법이고, 그렇지 않게 되면 유무형의 제재를 받기 마련입니다. 물리적인 타격은 아니더라도 평판 등이 떨어져서 관계맺기가 힘들어진다든지, 아니면 진짜로 물리적 타격을 입어서 자유를 구속당하거나 재산을 내놓거나 아예 생명을 잃기까지 할 수도 있기에 "선택적" 으로 취할 수 있는 입장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자신이 타자에 대해 선택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처럼, 타자도 얼마든지 그렇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잊기 쉬운데, 잊는다고 해서 면책되는 일은 없습니다.
오늘은 6.25 전쟁의 정전협정 그 후 67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독일 및 영국이 G7의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런 영역에서도 어김없이 선택적인 사고가 작용하는 것을 보니 뭐라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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