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상으로 끝난 C-141과 쇼트 벨파스트의 기묘한 조합

마드리갈, 2020-06-12 14:14:08

조회 수
159
군사관련에 관심이 많은 저의 주요 관심분야 중에는 수송기(輸送機, Transport Aircraft/Airlifter)가 있어요. 그 중에서도 특별히 관심히 많은 것에는 미 공군에서만 쓰였던 전략수송기인 록히드 C-141 스타리프터(Lockheed C-141 Starlifter) 및 영국 공군에서 발주했지만 겨우 10대만 도입되고 조기퇴역하여 현재는 호주의 민간 항공사에서 쓰이는 쇼트 벨파스트(Short Belfast). 둘 다 1960년대에 개발되어 생산이 1968년에 종료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단 C-141은 285대가 생산되어 1965년부터 2006년까지 41년간 미 공군에서 활약했다는 차이가 있지만요.

이 두 수송기는 각각 이렇게 생긴 것.
먼저 록히드 C-141 스타리프터부터.

USAF_Lockheed_C-141C_Starlifter_65-0248.jpg

사진출처 - Lockheed C-141 Starlifter, 위키피디아


그리고 이것이 쇼트 벨파스트.

Short_SC5_Belfast_C.1_XR364_53_Sq_FAR_12.09.64_edited-2.jpg

사진출처 - Short Belfast, 위키피디아


그런데, 이 두 기체를 조합할 계획안도 실제로 있었어요.

그것은 쇼트 벨파스트의 동체에 C-141의 날개를 조합하는 형태.


이 둘이 조합된 벨파스트 SC5.45는 만재상태로 대서양 무착륙횡단이 가능한 제트추진의 전략수송기가 될 예정이었지만 결국은 구상단계에서 끝났다고 하네요.

그 프로젝트 관련사항은 이하에서 대략 그 윤곽을 확인할 수 있어요.


사진출처 - What if modelers


이렇게 달라진 기체는 100,000파운드(45,360kg)의 화물을 적재하고 대서양은 무착륙으로, 그리고 태평양은 미국 서부와 동북아시아를 알래스카 경유로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것이었고, 게다가 폭이 넓다 보니 유독 동체의 폭이 좁아서 운용 초기부터 수송능력의 문제가 제기되었던 C-141의 단점도 상당부분 완화할 수 있었겠죠. 그렇지만 이 제안은 영국 공군도 영국해외항공(BOAC, 현재의 영국항공)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바람에 결국은 개념설계 단위를 벗어나는 일 없이 사장되었어요.


좋아하는 두 항공기에 이런 기묘한 접점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만일 이게 실현되었다면 항공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을지도 궁금해지고 있기도 하네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 / 3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58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41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75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408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22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21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25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40
6221

러시아의 잠수함 노보로시스크의 수상한 행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0-15 2
6220

국내 정치상황이 일본에 종속되지 않으면 큰일날까요?

  • new
마드리갈 2025-10-14 5
6219

학구열이나 내집 마련의 꿈이 탐욕으로 매도당한다면

  • new
마드리갈 2025-10-13 9
6218

10월 중순에 이렇게 연일 비가...

  • new
마드리갈 2025-10-12 14
6217

반동이라는 표현은 이제 거침없이 쓰입니다

  • new
SiteOwner 2025-10-11 19
6216

꿈 속에서도 자칭 진보주의자들의 어휘는 빈곤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10-10 20
6215

한글과 김치는 말로만 칭송될 뿐

  • new
마드리갈 2025-10-09 21
6214

이상한 예절을 강요하는 세태에 대해 간단히.

  • new
마드리갈 2025-10-08 28
6213

최근에 약이 추가된 이야기

  • new
마드리갈 2025-10-07 37
6212

영화 <어쩔수가없다> 후기(스포일러 없음)

4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5-10-06 93
6211

러시아군에서 기병이 부활한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0-05 37
6210

동생이 일시적으로 슬럼프에 빠진 듯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0-04 58
6209

출국납부금 인상이 추진된다기에 몇 마디.

4
  • new
마드리갈 2025-10-01 43
6208

성우업계에 용왕커플에 이어 청춘돼지커플의 탄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9-30 39
6207

행정전산망 마비사태의 나비효과

2
  • new
마드리갈 2025-09-29 48
6206

가볍게 신변 이야기.

  • new
SiteOwner 2025-09-28 46
6205

한밤중에 연속된 재난문자로 잠을 설쳤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09-27 51
6204

영문모를 소리가 나오는 세태는 비판할 것도 못됩니다

2
  • new
SiteOwner 2025-09-26 53
6203

다시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몇 마디.

2
  • new
마드리갈 2025-09-25 57
6202

엔진차 판매를 제한하려는 정부의 오판

  • new
마드리갈 2025-09-24 6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