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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경 관련으로 조사를 했던 게 있어서 조금 풀어놓을까 싶네요.
이번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국경.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국가이면서 시간대가 다르죠. 스페인은 UTC+1로 대륙유럽의 주요국가들과 같고, 포르투갈은 UTC+0으로 영국 및 아일랜드와 동일해요. 양국간에 높은 산맥이나 큰 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시간대가 다르다는 게 꽤 신기하게 보여요. 참고로 스페인과 프랑스 사이에는 피레네 산맥이라는 큰 산맥이 있지만요.
게다가 이런 농담도 있어요. 길이 나빠지기 시작한다면 포르투갈이라고.

사진출처 - Borders shut between Spain and Portugal for Pope's visit, 2017년 5월 18일 ThinkSpain 기사, 영어
위의 이미지는 포르투갈의 도로사정을 보여주는 유명한 사례.
1279년에 결정된 이래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유지되고 있는 양국 국경은 놀랍게도 200여년 동안 영토분쟁하에 있기도 해요.
일단 길이부터가 양국의 견해가 달라요.
스페인이 주장하는 국경은 1,232km인데 포르투갈이 주장하는 것은 1,214km로 18km의 차이가 있어요.
국경도시 올리벤사(스페인어 Olivenza/포르투갈어 Oliven?a)의 지위를 두고 양국이 대립하고 있다 보니 국경의 길이가 다른 것이죠. 올리벤사는 1279년에서 1801년까지는 포르투갈령이었다가, 1801년에 스페인령으로 지위가 바뀌었고, 이후 포르투갈이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이게 양국간의 첨예한 갈등요소인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역시 기묘한 국경에는 기묘한 역사가 깃들어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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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0-03-15 23:23:06
저렇게 유서가 깊고, 확연히 구분된 것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왕래가 비교적 자유로운 저런 국경들은 참 볼 때마다 신기하죠... 우리나라의 환경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마드리갈
2020-03-15 23:31:15
확실히 그렇죠. 우리나라는 북쪽은 휴전선으로 막혀있고 그나마 그것조차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생활 속에서 육상국경을 볼 기회는 아예 봉쇄되어 있어요. 게다가 해외여행을 하면 공항이나 여객선터미널을 거쳐야 하고...그래서 아무리 봐도 신기하게 보일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래서 역시 국내환경이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렇게 육지가 이어져 있으면서 사람들의 쓰는 말이 다르다는 것도 정말 신기하게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