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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휴가를 내서 병원에 갔다 왔습니다.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니고, 진단결과도 나쁜 게 아니다 보니 걱정은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병원에서 또는 가서 돌아오는 길에는 꼭 여러 생각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거의 대부분 건강에 대한 걱정은 아니고 이전에 있었던 일이 떠오른 것. 이전에 포럼에서 썼던 병원에서 생각났던 1988년 6월과 9월의 어느 날 같은 게 그런 것입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학생 때 저에게 악담을 퍼붓던 자들은 지금쯤이면 후회하고 있으려나, 아니면 아예 기억도 못 하고 있으려나, 살아 있긴 한 걸까 하는. 이제는 저와는 하등의 상관도 없는데다 그들의 악담은 전혀 실현되지 못했으니 어떻게 되든 알 바가 아닙니다. 게다가 그들을 위해서 1초라도 시간을 헛되이 쓰고 싶지는 않으니 그냥 웃으며 "아무렴 어때?" 하고 넘기고 말았습니다.
다음에 병원에 갈 일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고 그때 또 무슨 생각을 할지는 그때가 되어봐야 알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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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9-01-20 15:33:36
과거에 안 좋은 사건은 툭하면 떠오르기 마련이죠. 가능하면 좋은 생각만 하고 살면 좋겠지만...
최선은 확실히 "아무렴 어떠냐" 하고 넘겨버리는 것. 지금 만나면 아무 말도 못할 사람들일테니까요.
SiteOwner
2019-01-21 19:11:09
그렇습니다 그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지요.
설령 제가 아주 사정이 넉넉해서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고 다닐 수 있다고 치자면, 아마 그들은 저를 피할 것 같습니다. 지난 것을 가지고 뭘 그렇게 호들갑이냐 하는 의견부터, 저의 넉넉한 사정을 알고 태세전환을 한다든지, 아무래도 당당하게 나올만한 사람은 없어 보입니다. 그럴 것 같으면 뭘 그리 열을 내면서 저를 공격하려고 애썼을지...이제는 연민까지 들고 있습니다.
"비틀즈는 당신의 손을 잡고 싶어하고, 롤링스톤즈는 당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싶어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비틀즈같이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롤링스톤즈같이 해서는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