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정보화사회를 논할 때에는 반도체를 제외할 수 없어요.
물론 포럼도 마찬가지. 반도체를 사용한 컴퓨터 등의 정보기술 기자재 덕분에 이렇게 포럼이 운용되고 국내외 각지의 회원 여러분들과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1주일 전인 2018년 10월 21일, 이런 정보화시대의 기틀을 만든 일명 미스터 반도체로 불렸던 일본의 공학자 니시자와 쥰이치(西澤潤一, 1926-2018) 전 도호쿠대학 학장이 타계했어요. 보도된 것은 일본 지지통신사 보도 기준으로 10월 26일.
기사는 아래의 링크에서 열람가능해요(일본어).
https://www.jiji.com/jc/article?k=2018102600792&g=obt그의 업적은 광통신, 반도체 디바이스, 제조공정 관련으로, 세계에서 반도체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했어요. 미스터 반도체라는 별명이 확실히 어울리는 것이었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pin 다이오드, 정류유도트랜지스터, 이온주입법, 반도체소재 완전결정육성법, 반도체 레이저,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GI형 광파이버 등이 있어요.
게다가 그의 업적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와서 미국의 전자전기학회(IEEE)에서는 반도체재료 및 장치 분야의 뛰어난 공헌자를 기리는 쥰이치 니시자와 메달(Jun-ichi Nishizawa Medal)도 제정했어요(링크 - 영어).
정보화시대의 기틀을 만든 그의 위업에 감사를, 그리고 그의 타계에 추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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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8-11-04 01:26:25
위인이 돌아가셨네요.
저런 분의 강의를 들어보면 그것도 꽤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데, 돌아가셨다니 들을 수 없어 그게 아쉽네요.
그래도 그의 지식과 그의 행동 덕에 인류는 더 편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감사를 드려도 모자라지 않네요.
마드리갈
2018-11-05 21:45:25
위인들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며 지식과 생각을 나누는 기회, 정말 소중하죠.
미스터 반도체 니시카와 쥰이치의 타계에, 이제는 그 분과는 실제로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는 건 불가능해졌어요. 그래서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소니의 창업자 중의 1명이었던 이부카 마사루(井深大, 1908-1997)의 1991년작 회고록 나의 벗 혼다 소이치로(わが友 本田宗一?)라는 게 있었어요. 그 책에서, 이부카는 혼다자동차의 창업자이자 자신의 오랜 친구인 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 1906-1991)에게 보내기 위해 워드프로세서를 익혀 편지를 쓰고 있었는데, 그가 먼저 세상을 뜨면서, 결국 그렇게 작성하던 편지는 끝내 보내지 못했다고 회한을 말하고 있었죠. 그게 같이 생각났어요.
반도체를 생활 속에서 쓰고 있지만, 정작 그 반도체가 실용화되어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반도체를 사용한 각종 기자재를 쓰고 있는 데에 공헌한 사람은 잘 기억하고 있지 않죠. 그게 부끄러웠고, 또한 이부카 마사루의 회고록을 읽었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쓰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