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로또 판매 금지, 편의점 업계 ‘엎친 데 덮친 격’ (조선닷컴 2018년 10월 21일 기사)
편의점에서 로또를 팔면 대체 무슨 문제가 발생하는 건지 합리적인 이유도 없으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복권방 등의 기존 업자의 지위는 유지한다는 데에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데다, 지금 사는 동네에 복권방이 없는 터라 2019년부터 편의점에서의 로또 판매가 금지되면 저는 당장 차질이 생기네요. 예전에 글을 쓴 것처럼 저는 로또를 구매하고 있고 많은 경우 편의점에서 사는 터라 저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에는 제 생활패턴이 어떠한 타당한 이유 없이 강제로 영향을 받아야 해요.
날이면 날마다 규제가 늘어나네요.
왜 이렇게 규제하는 게 많은지 모르겠네요. 대체 무슨 득이 있다고.
지금 쓰고 싶은 말은 많지만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더 이상 쓰면 말이 거칠어질 것 같으니...
(추가 1)
정책브리핑에서 해명을 내놓은 게 있어서 추가해 둘께요.
http://www.korea.kr/policy/mainView.do?newsId=148854870
로또 판매권 제한을 편의점 중 법인판매점에 한정된다고는 하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명확하게 밝혔어야 했죠. 게다가, 어떤 편의점이 개인판매점이고 법인판매점인지 명확한 정보가 없는 터라 혼란은 가중되기 마련이예요.
게다가 정부의 해명이 나중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는 이상 면밀히 예의주시해야겠죠. 법인판매점 한정이라는데 왜 편의점 점주들의 반발이 거센지도 결코 경시할 수 없어요.
(추가 2)
이데일리 2018년 2월 8일 기사에 이런 게 있었어요.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3093046619108552&mediaCodeNo=257
법인판매점은 GS, CU, 씨스페이스 편의점체인이라 하네요.
여기에 대해서는 로또 판매권을 회수하고 개인판매점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대상이 아니라면서, 또한 CU, GS, 씨스페이스, 세븐일레븐 등 다양한 편의점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해명에 모순이 있어요. 그럼 결론적으로 GS, CU, 씨스페이스의 세 편의점체인에서는 로또를 판매한다는 건가요, 안한다는 건가요? 이 편의점체인들에 법인판매점이 아닌 곳이 있다고 생각해도 되는 걸까요?
최소한 정부의 해명은 완전 폐지는 아니더라도, 혼선이 야기되는 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고, 이데일리의 분석 또한 별로 명확하지 않기에 이건 정보전달이라고 할 수 없는 레벨의 잡문에 지나지 않아요.
처음부터 제대로 된 정보전달을 원한다면 이렇게 쓰여져야 해요.
로또를 판매하는 편의점의 경우 GS, CU, 씨스페이스 체인의 경우 나눔로또와 법인이 계약하고 각 점주가 운영하는 법인판매점의 경우에 한해서 순차적으로 판매권을 회수하며, 해당 체인이라도 나눔로또와 점주가 직접 계약한 개인판매점인 경우와 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경우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이렇게 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을 문장을 참 더럽게 쓰네요.
그나저나 집 근처의 로또 판매점이 한 곳은 CU, 다른 한 곳은 GS 계열의 편의점이네요. 다른 판매점을 알아봐야겠군요. 이러나저러나 저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금처럼 로또를 구입가능하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의 도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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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앨매리
2018-10-27 14:34:12
귀찮아서 그냥 한 마디만 내놓고 끝내려다가 논란이 생기니까 부랴부랴 해명을 내놓은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허허허...
마드리갈
2018-10-28 16:57:01
부실한 정보제공이 큰 혼란을 야기하고 나서 이게 시끄러워지니까 서둘러 해명을 내놓았는데 그 해명조차도 알아보기 쉽지 않아서 결론적으로는 정보전달이 실패하고 만 것이죠.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정보전달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보다도 더욱 나쁜 것인데, 과연 이런 데에까지 신경쓰고는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안 들 수 없어요.
이 사태의 발단이 정말 귀찮아서 대충 한 데에서 시작한 거라면 정말 문제투성이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