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을에 무슨 황사가...

마드리갈, 2018-10-17 23:45:16

조회 수
165

어제, 그리고 오늘은 황사가 심해서 창문을 열어놓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나마 숲을 보고 있는 뒷베란다 쪽을 열어두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게다가 외출하고 돌아와도 개운한 감이 별로 들지 않네요. 목이 건조한 감이 있는 건 물론이고, 주간에 창 밖을 보면 탁한 하늘에 건물의 실루엣만 겨우 보일 정도라서 살풍경(殺風景)이라는 말이 이럴 때를 위해 있구나 하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되네요.

보통 황사는 봄에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을에 황사라니 참 기묘하네요. 전세계 각지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한다는데 황사도 이런 흐름에 편승하는 차원에서 계절을 잘못 찾은 것일까요.
그래도 구름 위에는 푸른 하늘이 있고, 황사는 오래 가지 않겠죠. 그것을 믿을 뿐.
이 믿음마저 깨진다면 그 때는 이 세계가 온전하지 않다는 것이 되겠죠.

내일은 비가 온다니까 기대해 봐야 겠어요. 이 흐린 하늘을 씻어내릴 수 있게.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18-10-18 00:48:11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올 겨울에는 어마무시하게 강력한 동장군이 방문한다는 예상이 있더군요.

서울에서만 영하 20도까지 떨어질수도 있다나 뭐라나......

마드리갈

2018-10-18 13:40:26

지구의 열평형을 생각해 본다면, 그 들리는 소문이 소문이 아니라 사실로 확정될 확률이 아주 높아요.

쉽게 말해서 올해 여름에 지독하게 더웠으니 균형을 맞추려면 지독하게 추워야 한다는 것. 그렇게 되면 지구의 평균기온은 지켜지겠지만 매번 여름과 겨울에 극단을 경험하게 되니 지옥이 따로 없을 거예요. 게다가 우리나라는 대륙 동안에 있는데다 북반구 중위도 지방 중에서는 가장 추운 곳이기도 하니 계절별 혹서와 혹한은 더욱 심각해질 것 같네요.


오늘은 다행히도 하늘이 좀 맑은데 아직 비는 안 오네요. 15시 쯤에 뿌린다고 예보는 나왔는데 이게 맞을지는 봐야 알겠죠.

Board Menu

목록

Page 1 / 31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58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41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75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408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22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21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25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40
6219

학구열이나 내집 마련의 꿈이 탐욕으로 매도당한다면

  • new
마드리갈 2025-10-13 5
6218

10월 중순에 이렇게 연일 비가...

  • new
마드리갈 2025-10-12 9
6217

반동이라는 표현은 이제 거침없이 쓰입니다

  • new
SiteOwner 2025-10-11 18
6216

꿈 속에서도 자칭 진보주의자들의 어휘는 빈곤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10-10 19
6215

한글과 김치는 말로만 칭송될 뿐

  • new
마드리갈 2025-10-09 20
6214

이상한 예절을 강요하는 세태에 대해 간단히.

  • new
마드리갈 2025-10-08 28
6213

최근에 약이 추가된 이야기

  • new
마드리갈 2025-10-07 37
6212

영화 <어쩔수가없다> 후기(스포일러 없음)

4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5-10-06 92
6211

러시아군에서 기병이 부활한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0-05 37
6210

동생이 일시적으로 슬럼프에 빠진 듯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0-04 57
6209

출국납부금 인상이 추진된다기에 몇 마디.

4
  • new
마드리갈 2025-10-01 41
6208

성우업계에 용왕커플에 이어 청춘돼지커플의 탄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9-30 39
6207

행정전산망 마비사태의 나비효과

2
  • new
마드리갈 2025-09-29 46
6206

가볍게 신변 이야기.

  • new
SiteOwner 2025-09-28 45
6205

한밤중에 연속된 재난문자로 잠을 설쳤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09-27 50
6204

영문모를 소리가 나오는 세태는 비판할 것도 못됩니다

2
  • new
SiteOwner 2025-09-26 53
6203

다시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몇 마디.

2
  • new
마드리갈 2025-09-25 57
6202

엔진차 판매를 제한하려는 정부의 오판

  • new
마드리갈 2025-09-24 62
6201

폭군의 셰프의 "년" 과 "계집" 의 차별

  • new
마드리갈 2025-09-23 65
6200

플라자합의 40주년과 폴리포닉 월드

  • new
마드리갈 2025-09-22 7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