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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부인과 의사의 위대한 헌신

마드리갈, 2017-08-11 21:22:18

조회 수
191

안녕하세요. 포럼에서 오랜만에 뵈어요.
여러모로 각박한 나날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이 느껴지는 뉴스가 하나 있으니 소개해 보려고 해요. 해당 뉴스는 2017년 8월 2일 조선닷컴에 보도된, 출산 임박한 산부인과 의사, 한 여성이 의사 없이 산통에 비명 지르자… 제하의 것.

내용은 대략 이러해요.

미국의 어느 산부인과 의사가 출산이 임박하여 의사가 아닌 산모로서 병원을 찾았는데, 병원내의 옆 대기실의 산모가 산통에 소리를 지르는 것을 발견하였어요. 그런데 그 산모의 담당의사는 아직 휴가에서 돌아오지 않은 상태. 그래서, 산모로서 병원을 찾은 그 산부인과 의사는 자신도 만삭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의사로서 다른 산모를 돕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렇게 그 일이 끝내고 나서 자신도 출산했어요.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텐데, 그 상황에서 다른 산모를 도왔다는 데에서 존경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어요.

역시 위대한 어머니이자 인술을 실천하는 의사였어요. 그 아만다 헤스는.

그리고, 그 상황에 놓였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 뉴스에서 여러모로 느끼는 게 많았어요.


매일의 생활이 힘들고 각박하더라도 역시 희망을 버려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저 뉴스에서 언급된 사람들에게 앞으로도 행복한 일이 많기를, 그리고 저 뉴스를 접한 모두에게도 좋은 일이 이어지기를 기원할께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17-08-12 00:41:07

자신도 힘든 상황에서 남을 돕는다니!? 영웅이네요. 참의사네요.

자식분도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라게 된다면 분명 엄청난 아이가 되겠죠.

존경스럽네요...

마드리갈

2017-08-12 00:59:54

정말 이런 영웅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자체가 영광이예요.

이래서, 온갖 문제로 점철된 이 세계가 결코 불건전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만 가고 있다고 낙담하고 있을 수만은 없겠죠. 덕분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고, 저 자신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를 돌아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우리의 생활저변에 저런 사람들이 많아져야겠죠. 그리고 우리도 그래야 할 거예요.

마키

2017-08-12 01:09:28

어제 낮에 본 일화.


버스에서 갑자기 20대 청년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는데 일단 구급차는 불렀지만 손님들이 어차피 이 버스 종점이 병원 응급실이니까 거기로 가자고 권유하고 혹시라도 자기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기사님을 설득해서 정규 운행 루트를 무시하고 바로 응급실까지 가셨답니다. 그 와중에 시민들이 너도나도 심폐소생술로 기도 확보하는 등의 응급처치를 하구요.


신고 지점이던 청원 교도소에 구급차가 막 도착했을 즈음 때맞춰 버스도 응급실에 도착해 바로 환자를 수송하고 기사님이 어떻게든 목적지까지 대려다준다고 하자 대부분의 승객들이 "어차피 환승하면 되니 괜찮다"라고 거기서 내리고 해산. 각자 제 갈길 가는 일이 있었다는군요.


소방관 분들도 긴급차량이 올때 불편를 감수하고 기꺼이 길을 양보해주는 시민들이야말로 진짜 영웅이라는 말도 남겼구요.

마드리갈

2017-08-12 01:19:07

정말 굉장한 사례네요.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지고 있어요.

이런 생각이 들고 있어요. 영웅이란 산을 뽑고 하늘을 흔들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초인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서 타인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아닐까...


잠깐의 불편이 1초, 1분이 아까운 누군가의 운명을 좋은 쪽으로 바꿔 놓는 비용이라면, 기꺼이 감수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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