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추워졌습니다.
그렇다 보니 수면환경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항상 이럴 경우에 딜레마가 생기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따뜻하게 자려면 역시 온돌방이 답인데, 그 선택지가 저에게는 상당히 힘든 것이다 보니 고민이 안 될 수 없군요. 9년 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 및 의료사고로 척추가 손상되고 나서부터 그러합니다.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재활에 성공했고 체력도 그때보다는 월등히 좋습니다만, 그 때 이후로는 바닥에 장시간 누워 있는 자체가 불가능해지다 보니 침대에서 수면을 취하는 게 원칙입니다.
다른 계절에는 문제가 없지만 간혹 겨울에는 이것으로 인해 문제가 일어나서, 몸을 빨리 데우려면 목욕을 마치고 몸을 말린 직후 거실 바닥에 깔아놓은 전기장판으로 몸을 데우고 나서 침대로 옮겨서 잠자리에 들고 합니다. 그렇게 잠들다가 약간 서늘해지는 기분이 들면 일어날 때쯤. 이것이 요즘의 생활패턴으로 정착해 있습니다.
따뜻함을 추구하려면 허리에 무리가 가고, 허리를 지키려면 따뜻함은 다소 희생해야 하고...
침대에 전기장판을 설치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것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사용하는 침대가 체형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서 전기장판을 깔았을 경우에는 효과가 크게 떨어져 상당히 불편한데다, 매트리스 소재가 전기장판과 같이 사용할 경우 화재위험이 상당히 높아져서 제조사에서 권장하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딜레마가 있다 보니 약간은 우울해집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훨씬 몸 상태가 나은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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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콘스탄티노스XI
2016-12-11 20:11:50
저도 마침 어제 몸살때문에 고생한 형편이라 남말같지는 않군요...
그래도 척추는 다치지 않았단걸 다행으로 삼아야되는걸까요...
SiteOwner
2016-12-11 20:35:04
몸살나면 역시 정신없고 지치고 시간이 어떻게 지난지도 몰라서 괴롭기 마련입니다.
주말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치면 정말 큰일나지요. 저처럼 척추를 다치는 것은 정말 끔찍한 경험입니다. 간혹 피로해서 다리가 저릴 때는 혹시 재발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섬찟해지기도 합니다. 반년동안 하반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퇴원후 반년간을 재활에 주력했던 것을 떠올리면 다시는 아파서는 안된다는 다짐이 굳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나마 회복속도가 비상히 빨라서 의학계의 통설을 완전히 깨었고, 계속 주의해야 하지만 건강상태가 이전보다 더욱 좋아졌으니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