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군대에 있는 동안 조금 질이 낮다고 하더라도 식사는 잘 먹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짬밥이라고는 해도 최소한 '먹을 수 있는 것'을 줬거든요. 간혹 질이 낮다고 불평하는 일은 있어도 아래에 마드리갈님의 글처럼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을 주는 막장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군대에서는 유독 과일은 구경을 많이 못 해 본 것 같습니다. 과자야 PX에서 사다먹을 수 있고, 음료수도 그렇고, 고기라면 냉동을 사다 먹거나, 정 안되겠다 싶으면 외출 나가서 얼마든지 맛볼 수 있지만, 과일만은 그렇지 못했죠. 가끔 부식 나오면 좋아라 먹는 게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휴가를 나오면 과일부터 찾았죠. 특히 사과가 그렇게 먹고 싶었습니다. 지금이야 신선한 과일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목록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424 |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70 |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302 |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1 |
2020-02-20 | 4120 |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42 |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151 |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746 |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271 | |
| 6262 |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5
|
2025-11-28 | 38 | |
| 6261 |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
|
2025-11-27 | 18 | |
| 6260 |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
|
2025-11-26 | 24 | |
| 6259 |
마치부세(まちぶせ)라는 노래에 따라붙은 스토커 논란
|
2025-11-25 | 28 | |
| 6258 |
북한이 어떤 욕설을 해야 국내 진보세력은 분노할까2
|
2025-11-24 | 33 | |
| 6257 |
또 갑자기 아프네요
|
2025-11-23 | 31 | |
| 6256 |
큐슈북부에서 눈에 띄는 여탐정 와카(女探偵わか)5
|
2025-11-22 | 115 | |
| 6255 |
올해의 남은 날 40일, 겨우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
2025-11-21 | 39 | |
| 6254 |
해난사고가 전원구조로 수습되어 천만다행이예요
|
2025-11-20 | 42 | |
| 6253 |
반사이익을 바라는 나라에의 긍지
|
2025-11-19 | 48 | |
| 6252 |
엉망진창 지스타 후일담7
|
2025-11-18 | 121 | |
| 6251 |
비준하지 못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어떻게 신뢰할지...
|
2025-11-17 | 50 | |
| 6250 |
구글 검색설정이 겨우 원래대로 돌아왔네요
|
2025-11-16 | 51 | |
| 6249 |
간단한 근황, 간단한 요약4
|
2025-11-15 | 95 | |
| 6248 |
원자력상선 무츠, 미래로의 마지막 출항
|
2025-11-14 | 54 | |
| 6247 |
"라샤멘(羅紗緬)" 이란 어휘에 얽힌 기묘한 역사
|
2025-11-13 | 58 | |
| 6246 |
공공연한 비밀이 많아지는 사회
|
2025-11-12 | 63 | |
| 6245 |
다언어 사용이 노화가속 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
2025-11-11 | 65 | |
| 6244 |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도 문자의 옥에 갇히려나...
|
2025-11-10 | 67 | |
| 6243 |
소소한 행운과 만족
|
2025-11-09 | 70 |
3 댓글
마드리갈
2016-04-07 15:31:42
그러셨군요. 정말 고생하셨어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공간의 사정이니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 확실히 힘들었을 게 보여요.
저는 자취생활 때 과일을 빼놓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정신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럴 때마다 건강상태가 손상되는 게 느껴졌다 보니까, 또한 객지에서 아프면 안되니까 2학년 때부터는 강박관념에 가까울 정도로 확실히 과일을 자주 먹도록 했어요.
SiteOwner
2016-04-08 21:44:31
그 상황, 이해됩니다. 한국군 채널에서의 경력은 입소대대 및 훈련소밖에 없었지만, 저도 그 기간 중에 과일이 먹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답답했으니까요. 게다가 과일을 특히 많이 좋아하다 보니 더욱 그랬습니다.
교육대, 보충대를 거쳐 최종 배속된 자대에서의 식생활은 대조적으로 정말 좋았습니다. 미군 채널은 확실히 보급이 좋고, 그래서 항상 신선한 과일을 풍족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세계 최강의 미군이라는 게 식생활에서도 여겨졌습니다. 이게 심지어는 회계연도의 끝이라서 메인 메뉴가 부실해지는 7, 8월에도 과일의 보급만큼은 철저히 유지되었으니 대만족일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왕고래
2016-04-09 22:22:01
과일. 기숙사로 오게 된 이후로는 어째 보기가 힘들어졌죠. 주위에도 파는 곳이 없고...
가능하면 많이 먹어야하는데 말이죠.
비타민이 부족하긴 한데 그걸 학식이랑 오렌지주스로밖에 못 채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