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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때 봐 놓고 이제 쓰는군요...
잡다한 설은 다 빼 놓고 보자면... 가장 실제 역사에 가깝게 그려진 영화라는군요. 기존의 노론 음모론에서 상당히 탈피했죠.
여러 가지 정쟁에 관한 내용보다는, 부자간의 갈등에 주목해서 더 그런 면이 큰 것 같기도 하고, 또 나름 고증도 잘 된 것 같고... 물론 사도세자의 살인행각 같은 건 순화되어서 나왔지만요. 그런데 노론 음모론자(특히 이모씨)들은 이것도 사도세자를 살인마로 비하했다고 그러더군요.
일단 처음에 보러 갈 때는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사실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서...) 다 보고 나서는 만족했습니다.
인상깊었던 장면이랄 것도 없지만... 작중에서 영조가 궁중 말투를 쓰지 않고 '술 마셨니?' 등의 말투를 쓰던데, 영조가 원래 사가에서 자라서 그랬다는 말을 들었는데, 또 어디서 보니까 원래 궁중 말투가 그렇다더군요. 영조 역을 맡은 송강호 씨의 사투리 억양이 별로 안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하긴, 왕역을 해야 하니 자연스러운 걸까요...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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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Papillon
2015-10-07 01:44:29
마시멜로군
2015-10-07 08:15:02
2.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을까요....
마드리갈
2015-10-08 21:31:49
사도라는 영화는 최대한의 사실성을 추구하고 있군요. 어떤지 직접 보고 확인하고 싶어졌어요.
영조, 참 불행한 왕이었어요. 일단 신분상의 문제가 평생을 사로잡았고, 결국 자신의 아들을 죽여야 했었어요. 그 영조, 그리고 이후하는 정조가 조선 역사에서 마지막으로 온 중흥기였다는 게 더욱 크게 대조되네요.
Papillon님께서 말씀하신 영화 사도의 의외의 인기의 이면에 꽤 놀랐어요.
영화를 보고 어떻게 해석하든 그건 감상자의 자유이지만, 저런 사고방식은...기사를 읽고는 할 말을 잊었어요...
SiteOwner
2015-10-11 10:10:36
역사 속의 각종 정쟁을 보면 참 섬뜩한 게 많습니다.
게다가 그것이 혈육의 정을 넘어버려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 죽고 죽이고, 형제와 자매가 불구대천의 원수가 되어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오늘날은 전제왕정도 크게 줄어 있는데다 옛날처럼 유혈정쟁을 펼치기는 쉽지 않은 대신 이러한 싸움이 재산다툼으로, 그리고 재벌가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게 다릅니다만...
전근대 사회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죽음을 이용하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물론 그러한 결정이 일상다반사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고 굉장히 힘든 결정이겠지만, 그래도 그 방법이 꼭 죽음으로 귀결되어야 했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시대에 안 태어난 게 그나마 다행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