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철도이야기] 철도와 도청소재지

데하카, 2015-01-17 22:11:01

조회 수
243

우리나라 철도의 시작은 19세기 말이지만, 주로 부설되었던 시기는 일제강점기 때이지요.

이 때 간선철도가 도청소재지를 지나느냐 지나지 않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렸습니다. 전통적인 중심지는 몰락하고, 새 중심지가 떠오르는 등 말이지요. 도청소재지뿐만 아니라 지역 소중심지들에서도 흔한 일이었습니다.


- 경기도 : 당시 소재지는 경성이었습니다. 당연히 안 지나갈래야 안 지나갈 수가 없지요.

현 소재지인 수원으로 보더라도, 수원에 경부선이 지나감에 따라 교통중심지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 강원도 : 당시 춘천은 원주가 갖고 있던 도청소재지를 차지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철도 유치에 필사적이었습니다.

경춘선은 지역 유지들의 돈을 모아 탄생했고, 도청 소재지 또한 춘천으로 확정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 충청북도 : 원래 소재지는 충주였으나 1910년에 청주로 옮겼습니다.

경부선이 더 가까워서 그랬을 듯한데 확실히는 잘 모릅니다.

- 충청남도 : 원래 소재지인 공주로 경부선이 지나갈 예정이었으나 지역 양반들이 반대하고 일어났지요.

결국 경부선은 대전이라는 조그만 동네를 지나가게 되었고, 지금의 대전광역시의 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반면 공주는 인구 10만 정도의 소도시가 되었지요.

- 전라북도 : 호남선은 전주를 안 지나가고 익산을 지나갔습니다. 그나마 전라선이 전주를 지나가고, 전주는 지금도 전북 제1의 도시이니 그나마 나은 편이지요.

- 전라남도 : 광주가 도청소재지가 되면서 원래 더 큰 곳이었던 나주가 쇠퇴했습니다. 광주에는 당시 호남 지역에서 철도노선이 집중적으로 깔렸습니다.

- 경상북도 : 대구는 전부터 중심지였고, 경부선도 통과합니다. 지금도 경북 지역의 중심지로 여겨지지요.

1980년에 경상북도에서 분리해 나갔지만요.

- 경상남도 : 진주에 있던 도청소재지가 부산으로 이전했고, 진주에는 경전선이 깔리기는 하지만 경부선에는 한참 못 미치지요.

현재 도청소재지인 창원은... 조금 애매합니다... 저도 이 쪽은 잘 모르는데...


혹시 틀린 부분 있으면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데하카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3 댓글

마드리갈

2015-01-18 23:10:10

1934년 조선총독부 철도국 발행 조선여행안내기의 내용을 조금 인용해 볼께요.

부(府)로 불리는 도시에 경성(=서울), 대구, 부산, 평양, 원산 등이 있었고, 위상은 현재의 특별시, 광역시(구 직할시)에 해당되어요. 다른 도시들은 위의 문헌을 다시 읽고 찾아봐야겠어요.

철도 개통으로 명암이 갈린 곳으로는 경부선의 선산과 구미, 호남선의 태인과 신태인, 경의선의 안주와 신안주, 의주와 신의주 등도 있어요. 위의 문헌상으로는 당시 구미의 주소가 선산군 구미면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구미시가 선산군과 통합하여 선산읍이 구미시의 하위 행정구역으로 역전되기도 했어요.

데하카

2015-01-21 22:20:45

어릴 적에 지도를 많이 봤던 적이 있는데 XX, 신XX라는 지명이 따로 있는 걸 보고 신기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차츰 그 유래를 알게 되고 '아하 그렇구나' 하는 일이 많았죠.

SiteOwner

2015-01-25 00:50:00

호남지방의 철도사정을 보면, 간선철도인 호남선이 전주 및 광주를 직접 통과하지 않는 식으로 부설된 게 보입니다. 전선개통시점인 1914년 당시, 호남선은 대전에서 분기하여 논산, 함열, 이리(현재의 익산), 김제, 정주(현재의 정읍), 장성, 송정리(현재의 광주 광산구), 학교(현재의 전남 함평군) 등을 거쳐 목포에까지 이어지는 식이었고, 전 구간이 복선전철로 개수된 지금도 이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후 이리에서는 사설철도인 경전북부선이 분기하고, 송정리에서는 광주를 거쳐 담양으로 이어지는 광주선, 그리고 광주에서 보성, 순천을 거쳐 여수에 이르는 광라선도 부설되는가 하면, 화순탄광에의 접속을 위해 화순에서 복암 방면으로의 짧은 노선인 화순선도 개통되었습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언급해 두겠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1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55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9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34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7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78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21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94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346
6325

오늘은 평온한 것인지...

  • new
마드리갈 2026-01-28 10
6324

FTA IS OVER. IF YOU WANT IT.

  • new
마드리갈 2026-01-27 26
6323

세상 일에 신경쓰기 싫어지네요

  • new
마드리갈 2026-01-26 228
6322

일본에서 롯데리아가 사라진다

  • file
  • new
마드리갈 2026-01-25 35
6321

비판이 봉쇄되면 소시민은 그 상황을 이용하면 됩니다

  • new
SiteOwner 2026-01-24 44
6320

로또 관련 여론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들 ver. 2026

5
  • new
마드리갈 2026-01-23 72
6319

불길한 전망 하나 - 자유민주주의가 금지된다면?

  • new
마드리갈 2026-01-22 44
6318

기자의 이메일주소 노출에 대한 비판

4
  • new
마드리갈 2026-01-21 97
6317

Additional keys not properly working

  • new
마드리갈 2026-01-20 46
6316

증세, 그렇게도 자신없는 것인지?

2
  • new
마드리갈 2026-01-19 51
6315

어제는 몸이, 오늘은 마음이...

4
  • new
마드리갈 2026-01-18 88
6314

인기 캐릭터를 그릴때 절실히 요구되고 갈망하게 되는 능력.

4
  • file
  • new
조커 2026-01-17 108
6313

2등 시민, 아류 시민...저는 못할 말입니다

2
  • new
SiteOwner 2026-01-16 60
6312

일본의 재심청구의 그늘 -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 file
  • new
마드리갈 2026-01-15 62
6311

중국의 생사확인 앱 비즈니스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6-01-14 77
6310

해외여행, 어디에 먼저 가야 할까?

8
  • new
시어하트어택 2026-01-13 186
6309

중학교 학급의 급훈이 중화인민공화국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6-01-13 69
6308

A Night At The Opera, 50년의 세월을 넘어

4
  • file
  • new
마키 2026-01-12 128
6307

국내언론의 언어에는 공사구분이 없다

2
  • new
마드리갈 2026-01-11 71
6306

신개념 군축의 지름길인 국방비 미지급

2
  • new
SiteOwner 2026-01-10 7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