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호랑이, 2014-04-17 15:18:39

조회 수
344

먼저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해당 사고로 명을 달리한 사람들. 특히 구명조끼를 거부하고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던 곳에서 안내방송을 하다 숨진 선원분께 애도를 표합니다. 그 참담한 사고에서도 영웅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많네요. 지하컬이니 선박 탑승시 꼭 확인해야 할 안전수칙, 항시 휴대하고 다니길 권장하는 EDC, 현재 사건에 대한 생각 및 윤리수칙을 저버린 언론의 행태 등등.

그런데 일단은 우리 모두에게 알 권리, 말할 권리보다 상처주지 않을 의무가 더 크다고 생각해요. 아직 구조작업도 마무리되지 않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결정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무언가를 말한다는 건 바로 루머로 퍼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부디 최대한 많은 탑승객들이 살아 돌아오고, 피해자들 및 피해자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PTSD를 완화시킬 상담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어요.

호랑이

Never be without great coffee

4 댓글

대왕고래

2014-04-17 15:24:59

듣자마자 엄청 놀랐어요. 대체 무슨 참사가...

부모님도 그 소식 들으실 때 마다 기분이 안 좋아지시곤 하시고요. 당연한 일이에요. 누가 슬퍼하지 않겠습니까.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살아돌아오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뿐입니다.

마드리갈

2014-04-17 16:54:37

정말 좋은 말씀을 해 주셨어요.

상처주지 않을 의무, 정말 중요해요. 우선 많은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고, 고통받는 분들이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해요.

지금 TV에서 뉴스를 보고 있는데, 오열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마음이 무거워지고 있어요. 게다가 배가 너무도 급히 잠겨서, 수면 위로 조금 나와있는 선수 부분도 급격히 잠겨버려서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이예요. 정말 내부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건지...구명정이 거의 쓰이지 않았다는 게 더욱 마음아파요.

SiteOwner

2014-04-17 22:04:25

사실 전 21년 전의 서해훼리 침몰사고를 뉴스에서 접하고 상당히 충격을 많이 받은 터라, TV를 켜기가 좀 무섭습니다. 특히, 당시 수중촬영 때 사망한 여성의 시신이 물속에서 물귀신처럼 떠도는 모습이 보도화면에 그냥 나온 것을 보고 한동안 그것으로 인해 오랜 기간동안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뉴스를 보기만 해도 이렇게 힘든데, 저 재해를 직접 겪은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큰 충격이 될지 필설로 다 못할 듯합니다.

호랑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상처주지 않을 의무가 중요합니다. 이것은 살아있는 우리들이 준수해야 할 의무입니다.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하카

2014-04-17 22:46:10

상처주지 않을 의무라고 하니까, 경우는 다르지만 이것이 떠오른는군요. 2차대전 때 다치바나 요시오를 비롯한 일본군이 치치시마에서 식인사건을 벌인 것이 보도되었는데, 다음 날에 기사가 모조리 내려갔습니다. 이유는 희생 장병들의 부모들이 아들들을 명예롭게 기억하기를 원해 기사를 내려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었죠.

Board Menu

목록

Page 1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73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84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2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4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57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8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7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99
6279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2 - 인명경시의 사례

  • new
마드리갈 2025-12-14 5
6278

휴일의 새벽에 혼자 깨어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2-13 9
6277

미국의 공문서 서체 변경이 시사하는 것

  • new
마드리갈 2025-12-12 13
6276

동네 안과의 휴진사유는 "가족의 노벨상 수상 참석"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1 15
6275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 #1 - 해상의 인민혁명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10 22
6274

친구와 메일 교환중에 지진경보가...

  • new
마드리갈 2025-12-09 30
6273

"민주당은 수사대상 아니다" 라는 가감없는 목소리

  • new
SiteOwner 2025-12-08 36
6272

소시민은 잘 살았고 살고 있습니다

4
  • new
SiteOwner 2025-12-07 108
6271

러시아의 간첩선은 영국 근해까지 들어왔습니다

  • file
  • new
SiteOwner 2025-12-06 43
6270

애니적 망상 외전 11. 들키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라구요

  • new
마드리갈 2025-12-05 48
6269

흔한 사회과학도의 흔하지 않은 경제관련 위기의식

  • new
마드리갈 2025-12-04 51
6268

AI 예산은 감액되네요

3
  • new
마드리갈 2025-12-03 82
6267

저만 지스타에 대해서 실망한 건 아니었군요

6
  • new
Lester 2025-12-02 110
6266

온천없는 쿠사츠시(草津市)의 역발상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2-02 56
6265

12월의 첫날은 휴일로서 느긋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5-12-01 60
6264

"혼자" 를 천대하는 한국문화, 과연 자랑스러울까

2
  • new
SiteOwner 2025-11-30 67
6263

안전이 중요하지 않다던 그들은 위험해져야 합니다

4
  • new
SiteOwner 2025-11-29 122
6262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

5
  • new
마드리갈 2025-11-28 115
6261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

2
  • new
마드리갈 2025-11-27 79
6260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

5
  • new
마드리갈 2025-11-26 91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