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당시 체르노빌 원전사고 보도와 사회에 퍼졌던 공포를 기억하는 사람으로서, 이번에 소개해 주신 아이템이 던지는 메시지에 숙연해 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저는 열살도 채 안된 어린아이였지만, 그 공포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않은데다 그 희대의 재앙에 맞서 싸운 수많은 영웅들에 대한 보상이 저것으로 충분했는가를 생각하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외람된 말씀일 수도 있습니다만, 최근 데이터베이스가 꼬이는 문제가 있어서 수정을 위해 게시물 등록 일시를 변경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의견을 구하겠습니다.    

사고 초기의 은폐 공작과 그 뒤로도 어떻게든 사고를 축소시키려 했던 소련 정부의 실태를 보면 저 19만명 이란 수치도 어떻게 통계를 낸 것인지 의문이긴 하죠.

드라마 체르노빌의 2화 마지막 부분, 발전소 지하의 고인 물을 빼낼 펌프를 작동시킬 잠수부를 지원받는 장면에서도 모인 사람들이 보상은 제대로 주는 거냐고 묻자 레가소프는 "아마도... 그럴겁니다..." 라고 말을 흐리죠. 결말을 아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여러모로 씁쓸한 대사...

저야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편하신대로 하셔도 됩니다.

데이터베이스를 일부 조정했고, 게시시점이 수분 앞당겨졌습니다.

이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세계최악의 원자력사고 중의 하나이자 소련 붕괴를 가속화했던 대사건인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의 수습에 대해 이런 보상이 있었군요. 이걸로 충분했는가라는 의문과 그래도 이렇게라도 후세의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일까 하는 의문이 동시에 중첩되는데, 결론을 못 내리겠네요. 역시 복잡한 생각이 들어서.

원자력 부흥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에게 큰 메시지를 던져주네요. 저 작은 훈장의 레플리카가. 그리고, 2017년에 쓴 글인 러시아의 고속증식로 연구프로젝트에서 배울 점에 등장하는 러시아인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고 있어요.

뜻깊은 아이템 덕분에 여러모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미래를 바쳐 목숨 걸고 싸운 이들에게 훈장 하나 쥐어주고 퉁친 소련 정부의 행정에 탄식해야 할지, 본인들이 인정한 통계나마 그래도 훈장이라도 쥐어주며 나라를 위해 싸워줘서 감사하다고 해준 것에 대단하다고 해야할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