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정말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라는 것도 세삼 알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준비한다고 이곳에 이야기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에서 자신의 졸업작품의 진행을 이야기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이곳에다가 변경한다고 하면 그대로 전달된다고 바보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담당교수한테 이야기한다는 당연한 생각을 안한거죠. 정말 바보입니다.
담당교수님께 갔더니 욕을 엄청나게 하셨습니다.
지금와서 바꿔주면 남들이 어떻게 되냐, 네가 지금 영상하는 애들 완전 욕보이는거 아니냐면서
제가 3d를 그동안 안했고 이제 담당교수님이 없다고 하자 알아서하라고 하시면서 기록상에 넌 3d를 해야하니 3d나 하라고 하더군요.
결국 3d교수님께 빌어서 겨우 담당교수님을 해준다고 하셨고 전 지금 만들고있습니다.
참... 제가 정말 지능이 후달린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막상 만든건 나쁘지 않습니다. 지브러시를 어떻게 쓰는건지 다 까먹어버려 문제입니다.
아, 애니메이션 스토리는 걱정 없습니다. 제 졸업작품이 되지 못했지만 누님의 졸업작품이 될 예정입니다.
그래도 아까운 스토리를 날리지 않게되어서 다행이에요.
2. 친구와 싸웠는데(아니, 싸웠다기 보다는 친구녀석이 저에게 완전히 실망한거지만요.)
일주일 째 서로 아무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카톡으로 사과이고, 이 다음에는 거의 대화를 안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사귀면 좋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친구가 가끔 진담인지 농담인지 분간하기 힘들게 하는 화가나게 하는 말이나,
항상 무언가 말하거나 무언가를 하면 이친구가 저에게 매번 실망해서 그거에 대해서 제가 느끼는 자괴감 같은게 터져서인지,
절친과 싸운 관계인데도 굉장히 편한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일주일동안 고민하면서 얻은 결과는
'이 친구에게 이것저것 맞추다보니 날 잃는 것 같고, 매번 이 친구가 나에 대해 알아가며 실망하는 것에 자괴감까지 느낄정도이며, 분명 이 친구의 말은 좋은 도움이 되지만, 이 친구가 바라는 이상적인 친구가 되려면 내가 차라리 다시 태어나야할 것 같은 정도로 이대로 괜찮을까 싶다. 그냥 이 친구도 편하고 나도 편하게 여기서 끝내야할 것 같다.'
라는 느낌입니다. 왠지... 좀 복잡합니다.
과자와 사랑을 싣고 에클레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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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마드리갈
2013-07-15 14:38:38
정말 난감한 상황을 겪으셨군요.. 그것도 전혀 다른 두 사례를...
우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전공 관련에서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귀중한 스토리를 살릴 수 있어 다행이예요. 고생 많으셨어요.
교우관계에서 간혹 이런 경우가 있지요.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그런 사람에게 맞추어 살 수는 없는 거예요. 그런 경우는 교우관계를 지속할 수 없으니 끊는 게 답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