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톤 오션의 엔딩곡 Distant Dreamer에 대한 감상

마드리갈, 2022-01-31 21:09:04

조회 수
151

죠죠의 기묘한 모험 6부의 엔딩곡 Distant Dreamer를 듣고 나서 꽤 많이 놀랐어요.
옛날 노래인 것 같았는데 의외로 2008년에 나온 것임에 놀랐고, 어릴 때부터 품었던 생각 몇 가지가 구현된 노래라서 놀랐고, 가수 Duffy는 이 노래 이전의 삶도 이후의 삶도 파란만장했지만 그 시련에 결코 지지 않았다는 것.


지금 있는 장소보다는 희망으로 가득한 다른 어떤 장소를 희구하며 동시에 운명에 대해 여러 생각을 품는 몽상가.

저도 그런 몽상가였어요. 어릴 때부터. 나 자신은 다른 어딘가에 있고 현재가 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많았고, 또 지금의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꾸기도 했어요. 그런 생각이 이렇게 노래로 구체화되었다는 것에서 경이로움을 느끼고 있어요.


이 노래를 발표한 가수 더피(Duffy)는 1984년생.

그리고 이 노래는 2008년에 발표한 앨범 Rockferry에 수록된 마지막인 10번째 노래. 이 앨범은 2008년 당시 영국 판매고 1위를 기록함은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반향을 일으켰어요.

그런데 더피 본인의 생애는 결코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가수로 데뷔하기 전의 더피는 부모의 이혼을 겪었고 14세 때에는 계부의 전처가 계부를 죽이려고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한 사건이 발각되면서 경찰의 보호를 받기도 했고, 어머니 및 자매와는 한동안 의절당하는 일도 발생했어요. 게다가 폭음, 절도 등의 생활을 반복하면서 10대 후반을 살게 되었어요.

아티스트로서의 성공 이후에도 개인사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요.

2012년에는 런던에서의 거처가 화재사고를 겪어서 피난하는 일도 있었고, 2020년에는 성폭력 피해에 대해서 진술하기도 했어요. 생일날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도중 음식물에 혼입된 물질에 피해를 입고 국제선 항공편에 태워져 해외의 어느 호텔에 감금되고 수일동안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어요.


보통 사람이라면 한번이라도 이겨내기 힘든 일을 여러번 겪었고 공백기도 가졌지만 이렇게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된 더피.

그녀의 노래는 물론 인생 또한 인간찬가임에 틀림없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 / 3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29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01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45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82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0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402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94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8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86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00
6154

욕쟁이 교사 이야기 속편

  • new
SiteOwner 2025-08-09 7
6153

망원렌즈를 금지하는 언론개혁의 부재

  • new
SiteOwner 2025-08-08 14
6152

왼발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주저앉기도 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8-07 24
6151

"강한 자만 살아남는 90년대"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8-06 63
6150

호주의 차기호위함 프로젝트는 일본이 수주 <상편>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8-05 32
6149

"누리" 라는 어휘에 저당잡힌 국어생활

  • new
마드리갈 2025-08-04 37
6148

인터넷 생활에서 번거롭더라도 꼭 실행하는 설정작업

  • new
마드리갈 2025-08-03 60
6147

카고시마현(鹿児島県), 일본의 차엽 생산지 1위 등극

  • new
SiteOwner 2025-08-02 49
6146

이제 와서 굽힐 소신이면 뭐하러 법제화하고 불만인지?

  • new
SiteOwner 2025-08-01 52
6145

7월의 끝을 여유롭게 보내며 몇 마디.

  • new
SiteOwner 2025-07-31 54
6144

피폐했던 하루

  • new
마드리갈 2025-07-30 59
6143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둘러싼 싸움의 이면

2
  • new
마드리갈 2025-07-29 64
6142

애초에 실권없는 김여정의 욕설에 왜 귀를 기울이는지...

  • new
마드리갈 2025-07-28 62
6141

일본어 독학이 알려졌을 때의 주변인들의 반응

6
  • new
SiteOwner 2025-07-27 86
6140

국회의원보좌관들은 없는 존재입니다

  • new
SiteOwner 2025-07-26 67
6139

새로운 장난감

4
  • file
  • new
마키 2025-07-25 110
6138

폴리포닉 월드의 주요국가들의 경쟁전략 요약

  • new
마드리갈 2025-07-24 72
6137

미일관세교섭에서 읽히는 2가지의 무서운 쟁점

  • new
마드리갈 2025-07-23 90
6136

에너지 소모가 큰 것을 실감하고 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7-22 75
6135

"갑질은 주관적" 그리고 "피해호소인"

2
  • new
SiteOwner 2025-07-21 13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