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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헛소리를 하는 게 어제 오늘 일은 아니죠. 즉, 북한이 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사례는 여태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데, 이번의 헛소리는 차원이 다르니까 언급해 볼만해요.
보통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발언은 이런 것이죠. 적대정책 철회, 주한미군 철수, 인권문제 운운은 허위날조이자 내정간섭이다, 핵무기 및 장거리 유도무기의 개발은 국방을 위해서이다 등. 사실 그 이외에는 다른 게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미약했어요. 그런 북한이 경제를 거론했고 그것도 G7을 구성하는 7개 선진국인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및 캐나다에 대해서 각국의 경제문제의 해결에나 전념하라는 발언을 했어요.
관련보도는 이것.
北, G7 ‘핵 포기’ 성명에 “용납 못 할 도발 행위…본인 경제 문제나 해결해라”, 2021년 12월 19일 조선일보 기사
기사에 보도된 북한측의 발언을 그대로 옮겨봐야겠어요.
“G7은 불신과 대결만 고취할 것이 아니라 본연의 사명에 맞게 저들의 경제적 난문제들이나 해결하는 데 전념하라” 라고 하는데...
과연, G7은 경제현안만에 집중해야겠군요. 북한이 망하든 굶어죽든간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다는 것을 북한이 스스로 확인시켜 줬으니 여기에 가타부타할 이유도 없겠네요.
이렇게 또 증명되었어요. 북한의 고립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북한 그 자체라고.
동네 어른들이 잘 이용하던 장기판 옆면에 쓰여진 문구가 아직도 기억나고 있어요. 한쪽에는 일수불퇴, 다른 쪽에는 훈수사절.
훈수했다가 그 장기판으로 얻어맞는 사람도 있었는데, 북한이 딱 그런 게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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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1-12-25 01:18:04
태양볕에서 타죽어가는 지렁이가, 날씨 덥다고 그늘 찾는 사람들 보고 집에서 에어컨이나 쐬고 있지 왜 밖에 나와서 생고생하냐고 뭐라 하는 모습이네요.
절대적인 수치로 봐도 뭔가... 이상한데 싶어요. 근데 누가 말하는지를 보니까 오히려 납득이 되고 그래요.
마드리갈
2021-12-25 21:39:31
이것보다 더 좋은 비유가 없을 정도로 정확해요.
사실 북한이 더 심각한 건데, 그렇게 사람이 많으면서 발상이 대왕고래님의 비유에 나오는 그 지렁이와 동급이니...그렇죠. 역시 북한이니까 가능한 헛소리라는 게 이렇게 증명되어요.
이번 겨울이 매우 추운데, 그 자력갱생이 위력을 발휘하겠네요. 기대해 봐야겠어요.